장중 저점인 913.00원이 지지되기는 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별다른 개입이 없이 이 선이 무너진다면 조만간 800원 대 환율을 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1일 오후 4시 5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일비 1.40원 하락하며 913.70으로 마감했다.
이월 네고가 꾸준하게 매물로 출회됐으며 역외에서는 매도세가 조금 더 우위인 가운데 장중 저점에서는 반발 매수도 어느 정도 유입, 7월 24일 기록한 장중 최저치 913.00원은 유지됐다.
달러/원은 장초반 지난주 급락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일비 0.40원 상승한 915.50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서 장중에 연저점인 913원을 위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장중 저점은 913.60원.
이날 오전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이 “국민연금과 그동안 해왔던 통화 스왑을 올해까지만 하고 내년부터 중단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환율은 떠받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실개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화의 약세는 계속되는 분위기로 흘렀다.
오전 중에는 역외 매도세가 거세게 불었고 오후에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월 네고의 지속적인 출회는 달러/원의 하락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국내 증시는 1960선을 돌파, 견고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견인하고 모습이다. 외국인은 50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세를 보이며 역송금 수요는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달러/원의 하락 추세는 거스르기에 벅찼다.
글로벌 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약세 기조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신용경색 우려감이 상존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달러화 매도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연중 저점인 913원 선을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달러화 약세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의 장세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913원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 선을 지켜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오전에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있었지만 실개입은 없어 역외 매도세가 특정 시간대 몰려 나온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금일은 롱이냐 숏이냐의 특정 포지션에 치우친 장세는 아니었다”며 “913원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800원대 환율 시대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금일 달러/원 장세는 지난 주말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사상 최저치 약세를 보였는데도 의외로 선방한 면이 있다”며 “이는 지난주 급락에 대한 반발성 매수도 작용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오후에 발표된 국내 수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와 달러/원의 하락을 부채질한 면이 있고 주가의 견고한 상승세도 하락의 한 요인이 됐다”며 “달러/원의 상승요인은 전무하지만 굳이 달러/원의 상승요인을 찾는다면 이번주 예정된 美고용동향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시장상황”이라며 달러/원의 상승요인을 찾기 힘든 현재 상황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