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정부 개입' 강하게 비판
"론스타와 외환은행 문제, 한국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벌문제가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각 이유다"이머징마켓 전문가이자 템플턴 에셋 매니저먼트 수석펀드매니저인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세계 신흥시장에서 30년이상 근무를 해왔으며 세계은행 및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글로벌 기업지배구조 포럼 및 투자자 책임 태스크포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올 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0조원 이상 매도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외환은행 매각 이슈에서 봤듯이 정부의 개입 가능성 속에서 투자 불확실성이 첫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에게 불확실성은 가장 큰 리스크다. 한국은 정부의 개입으로 미래 예측이 안된다. 이것이 외국인이 이탈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 지배구조와 재벌문제도 외국인 이탈의 주요 원인"이라며 "한국의 재벌 및 지배구조 문제는 글로벌 투자 마인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이는 소수 투자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중국, 대만 등 여타 신흥시장의 매력도가 부각된 것도 국내증시 이탈의 요인이다.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신흥시장 가운데서 중국, 대만,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터키 등을 매력있는 시장으로 꼽았다.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과 관련, "경제와 증시에 대한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우선 경제적 영향은 향후 3~4년 지속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증시에 대한 영향력은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0일 결정되는 한국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은 앞으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럴 경우 1인당 소득이 현격히 줄어들 것이란 점이다. 때문에 현 시점에선 선진국지수 편입이 이르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남북 정상회담의 증시 파장에 대해서도,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남북 정상회담 재료는 증시에 이미 반영돼 추가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다만 북한에 직접투자를 하게 될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태국과 홍콩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며 장기적으로는 대만시장을 좋게 보고 있다"며 "특히 대만의 경우 중국에서의 활동이 많아지고 있는데 차기 정권이 교체될 경우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모비우스 박사는 2006년 아시아머니(Asia Money)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물'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앞서 인터내셔널 머니 마케팅이 성정한 '2001년 이머징마켓 주식 펀드매니저', 98년 로이터 조사 '최고의 비즈니스 머니 매니저' 등 여러차례 손꼽히는 매니저로 선정된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