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체들은 버냉키 美연방준비위원회(FRB) 의장의 입에서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를 기다리며 거래를 꺼리는 모습이다.
31일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3.10포인트, 1.31% 상승한 239.00포인트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8만6477계약으로 전일대비 101% 수준으로 2일 연속 확 줄어든 모습이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대비 1103계약 늘어난 8만5833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468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050계약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6254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2274억 원 순매도를 기록, 리스크 관리성 현금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66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중 차익거래는 1053억 원, 비차익거래는 2131억 원의 순매수를 각각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 거래량은 오전장 초반 한차례 급등한 뒤 꾸준히 늘어나며 오후장들어 더 강력하게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베이시스는 0.72로 마감했고 괴리율은 0.10 이었다.
지수는 전일의 음봉을 잡아먹는 장악형 양봉을 분출시키며 추가 상승의 기대를 이어갔다.
'버냉키 관망'과 '240포인트 꼭지론'으로 지수는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를 만들었지만 프로그램 물량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여전히 매물대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가 여전히 관전포인트다.
결국 이날 선물9월물은 1.31%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마감, 그다지 불안하지 않은 상태로 버냉키의 쇼를 지켜보게 됐다.
한편 미국시장은 월요일 노동절로 휴장이다. 따라서 금일 장에서도 미국시장은 거래량도 줄겠지만 주식의 매도세가 우위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아시아 증시로는 가장 먼저 여는 우리 증시가 약간의 부담을 지게 된 상황이다. 다만 기술적으로 그다지 크게 부담스러운 국면은 아니라는 데 위안을 찾을 수 있다.
한양증권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그는 "버냉키의 입에 따라 우리 시장이 급락 또는 급등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에 관전포인트에 대해 홍 애널리스트는 "버냉키 美FRB 의장이 얼마나 솔직하게 시장 표현을 할지는 모르지만 기존 수준에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대한 유동성으로 인한 버블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금리인하로 잡는다는 것은 가능성이 낮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사상최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세를 떠받치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결국 매수차익 잔고를 감안하더라도 점점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시장이 불안감이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최근 저점을 찍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 좋지 않다"며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는 장세는 한 쪽으로 치우치기 쉽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