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은 다시 제 정신으로 돌아온다. 영화는 즐기면 그만이지만 주식시장은 책임있는 결과를 강요한다.
지난 주 선물시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괴물의 공포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부각되며 낙폭의 절반 가량 회복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그 괴물의 명맥이 끊어졌는 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선물지수가 급락세를 기록했던 직전 낙폭을 만회하며 급반등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200 지수선물9월물은 현재 227.35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현물매도 약세전략은 계속되는 모습이었고 이를 기관과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뒷받침하면서 다소 허약해 보이는 반등을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반면 최근까지도 4만 계약을 상회하던 외국인의 누적 약세포지션이 급격히 축소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6월 만기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개선되고 있는 차익거래 환경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차익거래는 4500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매수잔고와 매도잔고는 16일만에 재역전됐다.
일단 60일 이동평균선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는 우리 증시의 모습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끝난 미국증시와 중국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냄에 따라 국내 시장도 마찬가지로 소폭 갭상승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반등은 아직은 기술적 성격이 우세한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굿모닝 신한증권 서준혁 애널리스트는 "저점이 높아지는 계기 마련은 분명 고무적"이라며 "금융시스템 위기와 실물경제 위축까지 우려되던 미국변수가 최악의 상황을 비켜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술적 반등 성격 우세한 상황에서 저점이 높아지는 흐름"이라며 "극심한 과매도 현상이 해소되고 있고 변동성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략에 대해 서 애널리스트는 "등락을 통한 변동성 축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정의 폭이 제한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