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FRB) 부의장과 스탭 이콘 카렌 다이넌(Karen Dynan)이 공동으로 집필한 이번 보고서는 "미국 가계 재정 상 차입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자산가격의 충격에 좀 더 크게 노출되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주식 혹은 주택가격의 변화에 따른 순 부의 효과(net wealth effect)가 더욱 크고 따라서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콘 부의장 등의 보고서는 호주준비은행(RBA) 컨퍼런스에 제출된 것이며, 그 내용이 미국 매체들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보고서는 금융시장 및 주택시장의 혼란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지적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미 좀 더 이전에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최근 사태에 대한 직접적으로 논평하기 위해 작성된 것은 아니라고.
콘과 다이넌 등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래 미국 가계의 소득대비 부채 비율은 0.6배에서 1.1배로 확대되었으며, 이 같은 과정은 특히 2000년 이후 급격히 진행됐다.
이 같은 변화에는 주택가격의 상승과 금융혁신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했다. 연준의 서베이에 따르면 "1983년 이래 소득대비 총 부채의 비율이 100% 증가한 것은 가계의 1차 주택에 대한 대출의 형태를 띈" 것으로 확인된다.
주택가격의 상승은 사람들이 돈을 더 빌릴 수 있는 담보여력을 늘려주었으며, 홈이쿼티 대출이나 대출담보증권화 등과 같이 더 값싸고 쉽게 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혁신을 유발했다.
보고서는 "금융혁신으로 인해 가계는 주택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얻게 됐다"며, "또 주택소유자들은 보유한 주택의 부를 유동화하여 높은 소비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택관련 대출 증가 효과는 이제 그 한계에 도달했다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주택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금융혁신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은 없다"고 콘 등은 주장했다.
지금은 정확이 이들이 우려한 반대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주택가격이 정체 혹은 하락하기 시작해 주택관련 대출이 급격히 경색되고 서브프라임 시장의 붕괴사태가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함의는 "신용 여건이 좀 더 폭넓은 가계 집단에 대해 악화된다면, 이는 좀 더 폭넓은 경제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저자들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