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현장실사나 인터넷 실사가 진행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여전히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매각관련 법원 판결이 금융감독당국 인가에 큰 영향력을 미칠 상황이고 대선까지 앞두고 있어 연내에 가닥을 잡기 어려운 상황 등의 난관을 뚫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0일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양측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수준에서만 확인가능하다"며 "구체적으로 MOU가 언제 체결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당 가격을 기준으로 MOU가 논의되고 있을 순 있겠지만 아직 과거 국민은행이 했던 것 처럼 인터넷 실사 등의 구체적인 실사는 한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구체적인 단계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어 "HSBC와의 협상은 최근의 일로 한달 남짓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께 국내 언론들이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났던 즈음과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론스타와 DBS간 딜이 깨진 직후 HSBC와의 딜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MOU를 맺는다는 것이 특정 인수대상자와 집중적으로 협상하겠다는 의미로 본다면 현 상황서 MOU를 맺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불과 몇달전만 해도 론스타와 DBS는 외환은행 재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 마무리 단계 혹은 사실상 MOU를 맺은 수준에 이르렀었다. 그러나 법원판결 이전 대주주 승인을 위한 감독당국의 입장을 확인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더이상 딜을 진행시키지 못하고 깨져버린 바 있다.
한 일간지에서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초읽기 보도 내용과는 달리 여전히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선 금융권의 HSBC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과는 상관없이 현 상황선 금융감독당국이 어떤 입장도 취할 수 없다는 점과 법원 판결 리스크 등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대선이라는 정치적인 변수까지 더해져 이같은 시각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보도 당시에도 "HSBC가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은 극히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인수전 참여 여부는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조사가 해결되는지 여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실제 HSBC는 과거 제일은행, 서울은행 등의 인수전에 나섰던 사례에 비춰 적정가격 이상의 가격을 주면서까지 인수를 시도하지 않는 매우 보수적인 협상으로도 유명하다.
이같은 리스크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 진행도 평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HSBC 한국지점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 아는 내용이 없다"며 "이런 사안의 경우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내에서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