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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런 낙관..시장의 대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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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전격 재할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미국 금융시장은 여전히 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美 내구재주문 및 신규주택판매 지표를 제외하면 주요지표 이벤트가 뜸한 가운데, 실적 이벤트는 주로 소매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어닝시즌이 거의 종료지점에 도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벤트가 뜸하다는 것은 시장의 변동성을 더할 재료가 그만큼 작다는 것이라 좋기는 하지만, 관심을 돌리게 할만한 호재도 많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금융시장은 연준 등 당국의 지속적인 정책적 대응을 호소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 금융시장이 악재에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지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악재가 계속 나오는데도 상승세를 보인다면 이미 이런 악재가 가격에 대부분 반영되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거나 최소한 지금 사태가 연준이 충분히 제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찬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리스크관리협회에서 미국 경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며, 이 같은 연준 관계자의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시장에 대해 긴급 금리인하 같은 것은 필요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윌리엄 풀(William Poole) 총재는 FOMC의 재할인율 인하 결정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대체 멤버인 리처드 피셔 총재가 대신했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내려진 바 있다.

한편 금융시장의 혼란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이번 주 22일과 23일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미 금융시장은 이번 달 금리인상 기대를 반쯤 접고 9월에도 금리인상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삭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이 기사는 19일 22시 2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조심스러운 낙관

주말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 결정 및 필요시 추가 대응 약속에 금융시장은 일단 화답했다. 이런 영향이 지속된다면 이번 주 전망이 조심스럽게나마 낙관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당장 미국 증시의 향배나 여타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여전히 신용시장에서 어떤 악재가 나올 것인지,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떨 것인지에 달려있다. 만약 추가적인 펀드환매 중단이나 대출기관의 자금조달 및 상환 위기 소식이 나온다면 시장은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연준이 긴급 자금수혈 및 위기 대응 창구를 열어 놓은 만큼 상황은 다소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당국의 조치가 얼마만큼 효력을 발휘할 지가 관심사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아직 숲을 벗어나지도 고통 상황이 종료된 것도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둘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당장 9월 18일 혹은 그 이전에 한 차례 연준의 금리인하를, 그리고 다음 10월 회의에서도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등 당국의 추가 대응을 기다릴 태세다.

주택경기 둔화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나, 최근 신용 경색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의 혼란이 경기전망에 미치는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필요가 있다.

컨트리와이드와 같은 모기지대출업체의 자금난이 해소되거나 패니매 등 준정부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환영받을 일이지만, 당장 금융기관들의 모기지자산에 대한 '시가평가'가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악재가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가운데 레버리지를 활용해 왔던 투자자들이 계속 자금확보를 위해 포지션을 던진다면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수 있다.


◆ 내구재주문 호재, 신규주택판매 악재

신용시장의 우려가 다소 잦아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거시지표로 고개를 돌리려도 해도 이번 주에는 별로 볼 것이 없다.

주말에 나올 지표는 한편으로는 호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악재다. 일단 내구재주문 지표는 최근 산업생산 증가세를 감안할 때 양호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장의 우려를 덜기에는 불충분해 보인다. 게다가 한 시간 반 뒤에 발표되는 7월 신규주택판매는 여전히 감소세가 예상된다.

문제는 이들 지표가 미국 경제의 향배나 연준의 정책 행보에 대해 별다른 빛을 던져줄 것 같지 않다는데 있다.

마켓와치(MarketWatch)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1.3%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타 기관들의 조사에서는 1.0% 증가 컨센서스가 나와 있다.

보잉사의 주문이 강세를 보인만큼 헤드라인 지수는 특히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용 내구재주문, 즉 근원 내구재주문은 0.5% 내외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관련 부문을 제외하고 보면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전망이 불확실해지고 금융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신용 경색 우려가 기업 설비투자에 미칠 영향을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기업들은 자금이 넘치고 있고,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시장을 이용해야 할 필요도 크지 않다.

한편 7월 신규주택판매 규모는 81만~82만 호 정도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체들의 신뢰도 하락과 신용 여건 악화로 인해 주택수요는 더 위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참가자들은 재고규모가 어떤 식으로 변화되었는지 주목할 것으로 판단되며, 여전히 이전 평균에 비해서느 높지만 다소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소매업체 실적발표: 어닝시즌 종료 중

이번 주에는 수요일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브라더스(Toll Brothers)가 회계연도 3/4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회사는 이미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적해왔다.

홈디포(Home Depot)는 103억 달러 규모의 자사 공급사업부의 매각에 대해 수요일까지 어떤 식으로든 성명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약 시한은 일주일 연장된 이번 주 목요일로 바뀌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22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월요일에는 경쟁업체 로우스(Lowe's)의 2/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만, 과연 회사의 전망치가 충족될 지는 의문이다.

타겟(Target)이 화요일, 갭(Gap)은 목요일 장 마감 후 각각 분기실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며, 리미티드(Limited), 반즈앤노블(Barnes & Noble), 앤테일러(Ann Taylor) 그리고 색스(Saks) 등이 어닝 시즌의 종반부를 수놓는다.

그 외에 이미 실적호재를 예상했던 하인즈(Heinz)도 이번 주 발표일정에 올랐으며, 메드트로닉스(Medtronics)의 실적도 나온다.

美주요기업실적 발표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실적 순서)

- 8월 20일 (월)
Lowe's Companies Inc 2Q 0.61 0.60

- 8월 21일 (화)
Medtronic, Inc. 1Q 0.62 0.55
Target Corp 2Q 0.80 0.70
Staples Inc 2Q 0.25 0.22
Analog Devices, Inc. 3Q 0.36 0.43
American Eagle 2Q 0.36 0.31
Affiliated Computer 4Q 0.88 0.79
Saks Incorporated 2Q -0.15 -0.25
Henry, (Jack) & Assc 4Q 0.32 0.27
BJ's Wholesale Club 2Q 0.41 0.40

- 8월 22일 (수)
Intuit Inc 4Q -0.05 -0.03
Limited Brands Inc 2Q 0.19 0.28
Abercrombie & Fitch 2Q 0.87 0.72
Eaton Vance Corp 3Q 0.42 0.31
Ross Stores, Inc. 2Q 0.37 0.32
Toll Brothers, Inc. 3Q 0.06 1.07
Synopsys Inc yS 0.30 0.21
JDS Uniphase Corp 4Q 0.04 0.00
Phillips-Van Heusen 2Q 0.62 0.53
Men's Wearhouse Inc 2Q 0.93 0.65
Foot Locker, Inc 2Q -0.15 0.17
Tech Data Corp 2Q 0.30 0.01
Regis Corp 4Q 0.58 0.60
Gymboree Corp (The) 2Q 0.15 0.02

- 8월 23일 (목)
Gap, Inc. (The) 2Q 0.19 0.15
Gamestop Corporation 2Q 0.08 0.03
Patterson Co Inc 1Q 0.35 0.30
Hormel Foods Corp 3Q 0.41 0.43
Smithfield Foods Inc 1Q 0.41 0.37
Barnes & Noble 2Q 0.12 0.24
Toro Company (The) 3Q 1.01 0.91
Aeropostale, Inc. 2Q 0.28 0.13
Nordson Corporation 3Q 0.66 0.72

- 8월 24일 (금)
H.J. Heinz Company 1Q 0.60 0.58
AnnTaylor Stores 2Q 0.48 0.59

(주당순익 예상치는 잠정치. 예상치 및 이전수치는 회계상 예외항목 제외)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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