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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곡선 평탄화 시정 가능성...경계해야 할 듯 -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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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의 공동락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쇼크와 관련, “서브프라임 쇼크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위험이 금융시장을 강타해 국내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에 반해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신용위기보다는 크레디트의 구분을 두지 않고 채권시장 전체가 동시에 인정하는 외부 호재로서의 의미에 보다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인식 차이는 양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가능성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냈다”며 “미국은 이번 재할인율 인하 조치를 통해 통화완화 조치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졌지만, 한국은 추가 긴축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이어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신용 경색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된 이후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시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의 주간 채권 전망 전문입니다.


서브프라임 쇼크로 촉발된 신용 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금융시장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3월에 발생했던 사태와 이번 위기의 본질적 차이는 실물 경제의 한 부분인 주택경기 위축이 연계된 금융 시스템으로 확산되느냐의 여부다. 단순히 미국 주택경기가 위축되면서 일부 가계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개별적인 사안에서 이를 담보로 발행된 채권이나 여타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금융의
영역으로 범위가 확산되면서 우려 수위가 한 단계 더 높아진 것이다.

신용 리스크의 부각은 고스란히 미국 채권시장에서의 크레딧 스프레드의 확대로 확인되고 있다. 미국의 신용 스프레드는 01년 9.11테러와 02년 기업 분식회계 파문 등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3월과 4월 1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으로 반등한 이후 잠시 안정세를 보이다가 8월 2차 충격으로 다시금 급등했다.

신용 스프레드가 상승한다는 것을 경기 관점에서 판단한다면 일반적으로 완만한 스프레드 상승은 경기 회복의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당연히 한정된 자금 공급 하에 신용도가 낮은 등급의 기업의 조달 비용은 증가하게 된다. 경기 활성화로 기업 활동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 수준이 상향되면서 높은 금리도 감당할 여지가 커진다는 경로다. 그러나 정상적
인 상태에서의 스프레드 상승과 달리 신용 리스크에 따른 위기가 돌출할 경우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자금 경색으로 인해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서라도 돈을 구해야 하는 상황, 좀 더 악화될 경우 기업이 부도 위험에 직면한다면 경기는 종전에 비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정확한 규모를 추정하기 어렵지만 이번 서브프라임 쇼크로 인해 향후 경기가 이전 수준에 비해 상당부분 둔화될 수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01년 9.11사태는 앞선 두 경우보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극단적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동일한 신용 위험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지만 신용 스프레드의 급등이란 관점에서는 충분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가파른 신용 스프레드 확대를 경험한 미국에 비해 한국 채권시장은 매우 대조가 되는 반응을 보였다. 신용 스프레드의 급등은 물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징후조차 거의 발견되지 못했다. 적어도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신용위기에 대해 한국시장은 이를 신용 스프레드 확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한국 채권시장이 현 서브프라임 쇼크를 광범위한 신용 리스크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한 신용 이벤트에서 나타난 반응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90년대 후반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신용 이벤트(99년 대우 사태, 00년 현대 쇼크, 03년 SK글로벌 및 카드채 위기) 당시 국내 채권시장은 신용 스프레드 확대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금리 수준(특히 국고채 수익률)의
상승을 동시에 수반했다. 물론 이번 사태의 진앙지가 한국이 아닌 미국이란 점은 상이할 수 있으나 과거 글로벌 신용시장에서의 리스크 요인에 대해 국내 채권시장이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과 국내 금리의 동반 상승 등으로 민감하게 동요를 보인데 반해 이번에는 국내 금리가 오히려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관심을 가질만한 하다.

당사는 이처럼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서브프라임 쇼크에 따른 신용 리스크가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신용 위기보다는 신용도에 구분없이 시장 전체가 동시에 인정하는 호재로서의 의미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단기에 급격한 조정을 보인 주식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이라는 반응 외에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시 말해 국내 채권시장은 현 글로벌 신
용경색 리스크에 대해 경기나 통화정책 상의 기조 변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외부에서 발생한 돌발 재료의 성격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인식 차이는 한국과 미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징후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특히 17일 전격적으로 단행된 미국의 재할인율 50bp 인하 조치는 향후 연준이 내놓을 실질적인 통화완화 조치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고 있는 반면 아직도 추가 긴축의 여지가 상존하는 한국과는 상당한 편차가 있음을 확인한 이벤트였다. 시기적으로 상이하게 진행된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사이클로 인한 착시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브프라임 쇼크로 인한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위험이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고스란히 충격을 반영한 것에 반해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되면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채권시장이 보이고 있는 반응은 통상적인 신용 리스크 상황과는 구분된다. 크레딧스프레드가 안정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절대적인 금리 수준 역시 하향 안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용 위기보다는 크레딧의 구분을 두지 않고 채권시장 전체가 동시에 인정하는 호재로서의 의미에 보다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인식 차이는 양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가능성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특히 전격적으로 단행된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는 향후 실질적인 통화완화 조치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고 있는 반면 아직도 추가 긴축의 여지가 상존하는 한국과는 편차가 있음을 확인한다. 전략적인 관점에서는 신용 경색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된 이후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시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미국 발(發) 신용 리스크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와 장단기금리차 축소에 대한 부담이 서로 엇갈린 한 주였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로 인한 글로벌 신용 경색에 대한 불안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에 대한 선호가 강했다. 더구나 현재 신용위기가 미국을 주요 진앙지로 삼고 있는 까닭에 신용위기
상황마다 단골 메뉴인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와 같은 현상은 국내 시장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예상과 달리 2개월 연속 콜금리 운용목표를 깜짝 인상함에 따라 통화당국의 매파적 긴축기조에 대한 긴장은 꾸준히 이어졌다. 미국의 경우 FRB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시기적으로는 시장의 예상과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결국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예상이 설득력을 얻은데 반해 한국은행의 경우는 여전히 통화긴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 금리의 하락 흐름 속에서도 시장 참가자들을 압박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이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한국은행은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16일 ‘최근의 금융 시장동향 점검 자료 ’를 통해 현 금융시장 불안이 투자심리의 변화에 민감한 주식시장 등에 국한되고 있으며 이외 금융시장에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 일각에서 일고 있는 8월 금리인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상당수 정책당국자들 역시 현 상황을 실질적인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인 불안의 표출로 진단하며 진화에 나섰다.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 외에도 수익률곡선이 가파르게 평탄화되고 있다는 점도 섣부른 포지션 구축을 어렵게 만들었다. 콜금리 인상 이후 대표적인 단기금리인 CD(91일물) 수익률의 경우 5.25%까지 상승한 반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이를 하회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만기 구간이나 거래 유동성 차이로 일부에서 나타났던 장단기금리 역전이 아닌 채권시장 전반에 걸친 금리역전의 국면으로 구도가 변했다. 따라서 금융시장 전반에 확산된 불안심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를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인 채권 매수는 어려운 흐름이 반복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적으로 재할인율을 50bp 인하했다. 재할인율을 인하하기 직전까지도 ‘재앙(calamity) ’ 수준이 아니면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과 비교해 볼 때 사뭇 배치되는 내용이다. 그러나 액면 그대로 평가한다면 풀총재의 발언은 틀린 것이 아니다. 그의 말대로 FRB는 금리는 인하하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시장 참가
자들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재할인율을 인하하는 방식으로 금융시장 참가자들을 안정시켰다.

풀 총재의 발언에 대한 서로 상반된 평가는 고스란히 FRB에도 적용이 가능해 보인다.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금리의 자원배분 기능을 활용, 경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 기능은 뱅크런(Bank Run)이나 펀드런(Fund Run)과 같은 위기국면에서 필요한‘최종대부자 ’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점에서는 좀처럼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연준의 이번 재할인율 인하는 이처럼 어떤 특정한 항목에 초점을 맞추기 힘든 상황에서 전략적인 선택수단을 다양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이 생각했던 금리인하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향후 정책 선택의 영역을 확장시켰기 때문이다. 통화긴축이냐 완화냐에 차이는 있으나 올해 한국은행이 연간 통화신용정책 방향에서 시사한 소위 ‘절도있는 ’ 지준관리를 통해 콜금리 목표를 변경하지 않고서도 시장 콜금리의 변동성 확대를 통해 금융시장에 당국의 스탠스를 알린 것과 유사한 행보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FRB의 재할인율 인하에 대해 초점을 맞춰야 할 대목은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시그널 효과일 것이다. 지난 8월 FOMC 성명서를 통해 연준은 현재 경기 여건이 견고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운사이드 위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구체적인 시기는 언제일지는 장담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연준이 정책금리를 변경한다면 분명히 인상보다는 인하일 것이라는 힌트를 준 것이다. 이번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는 이 같은 힌트에 행동의 돌입 시점을 보다 구체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미 중앙은행 차원에서 행동을 보인 만큼 통화완화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금리인하 시기를 지연시킬 필요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당사는 연말까지 미국의 경우 최대 50bp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FRB의 전격적인 재할인율 인하는 중앙은행의 구체적인 행동 돌입 시기를 공고하게 했다는 사실 이외에도 연준이 현재 인식하고 있는 경기에 대한 판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리인하라는 과정에 곧바로 진입하지 않고 약간의 시기를 조율함으로써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신용 리스크가 실물 경제에 광범위하게 전이될 위험이 크지 않으며 동시에 경기 역시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을 드
러낸 것이다.

즉 연준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만큼 향후 경기가 둔화될 확률은 높아졌지만 재할인율과 같은 통화정책에 있어서의 보조 수단을 적절히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정도의 심각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사는 이번 재할인율 인하는 급격한 경기위축에 대한 가능성보다는 향후 도래할 수 있는 약간의 경기 굴곡을 시정하는 정도에 대비한 통화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9.11사태 이후와 같은 적극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개연성은 높지 않으며 미국 경제의 둔화로 인한 급격한 글로벌 경제의 위축을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한다. 앞서 채권시장 전망에도 언급했듯이 미국발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를 국내 시장에도 섣불리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또 다른 논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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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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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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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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