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엔화로 차입한 자금을 엔화 또는 원화로 대출하더라도 상환시에는 엔화로 상환받기 때문에 은행은 환리스크가 없어 엔화 강세 현상이 은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엔화대출 규모가 작아 엔화 강세가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이다.
-엔화 강세로 인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는 엔화대출 부실화 논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에 따른 신용경색과 엔 캐리 트레이딩자금 청산 우려로 인해 원/100엔 환율이 829.7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1개월간 약 10% 급등하면서 은행 엔화대출 부실화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가 처음 제기된 지난 2월에도 발생했었는데 그 당시 일본 기준금리가 0.25%에서 0.50%로 25bp 인상되면서 원/엔 환율이 약 7% 급등한 적이 있다. 그 이후 원/엔 환율은 다시 빠르게 하락했지만 그 당시와는 달리 현재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지기 부실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엔 캐리 트레이딩자금 청산 우려도 더 높다는 점에서 원/엔 환율이 지난 번과 같이 빠르게 안정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현 환율 수준에서는 환차손에 따른 엔화대출 부실화 가능성 여전히 낮음
대부분의 은행들이 엔화로 차입한 자금을 엔화 또는 원화로 대출하더라도 상환시에는 엔화로 상환받기 때문에 은행은 환리스크가 없어 엔화 강세 현상이 은행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 다만 엔화대출 차주 입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원화기준 상환금액 증가로 이어지므로 환리스크에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원/엔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엔화대출 차주의 원리금 부담 증가로 인해 엔화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그러나 우리는 현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1) 엔화대출은 2005년과 2006년 중 크게 증가했는데 2006년 중 평균 원/100엔 환율은 약 821원으로 현재의 환율 수준과 큰 차이가 없고(2005년 평균 원/100엔 환율은 931원으로 현재보다 12.3% 높은 수준이었음),
2) 당사 경제연구소에서는 현재의 엔화강세 현상이 다소 과도해 원/엔 환율은 결국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2007년과 2008년 말 원/100엔 환율을 각각 785원과 814원으로 추정),
3) 2006년 하반기 이후 금융감독당국의 엔화대출에 대한 건전성 규제로 인해 엔화대출 잔액이 2007년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또한 한국은행은 8월 10일부터 은행의 외화대출을 해외사용 실수요 목적 자금과 제조업체에 대한 국내 시설자금으로 제한하는 용도제한 실시 중),
4) 각 은행들이 엔화대출 차주들에게 환위험 고지 및 엔화 대출의 조기상환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엔화대출 규모가 작아 엔화 강세가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은 미미
게다가 만약 예상외로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급등해 원리금 부담 증가에 의한 엔화대출 차주의 부실화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당사 5개 유니버스 시중은행의 엔화대출 잔액이 약 8조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총대출대비 엔화대출 비중은 약 1.4%로 엔화대출의 절대적인 규모 자체가 적음) 엔화 강세가 은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