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증시 깜짝 반등..우리 증시도 긍정적이나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美연방준비위원회(FRB)가 재할인율을 0.50bp를 깜짝 인하, 뉴욕증시가 2% 가까운 반등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따라서 뉴욕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우리 증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美FRB가 재할인율을 인하한 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계속되고 적절한 시기에 금리도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의 파장이 경제시스템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것은 막겠다는 결정으로 지금까지의 정책 기조를 바꾼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유동성 공급이라는 단편적인 접근방법에서 벗어나 당분간 인플레이션 정책기조를 뒷걸음질치게 만들 수도 있는 극약처방이라는 점에서 버냉키 美FRB 의장의 고심을 읽을 수 있다.
◆ 뉴스핌의 전망 "적중"..버냉키 입장 바꿔
한편 뉴스핌은 이달 초 버냉키 美FRB의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하고 그 배경에 대해 투자자들의 경종을 울린 바 있다.
뉴스핌은 美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지난 2일 "[기자의 눈] 버냉키의 저주?"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응하는 美정책당국의 엇박자를 지적하며 "美정책당국이 이 문제를 '어디까지 알고 파악하고 있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두 눈뜨고 보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워지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버냉키 FRB의장의 안일한 문제인식을 지적하며 "만에 하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인해 기존 예측과는 달리 美금융시스템이 훼손되는 현상이 발생된다면 FRB의 정책실기는 도마에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의 분석과 지적대로 美FRB가 입장을 바꿔 재할인율 인상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놓고 사실상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정책 선회라는 결단의 유연성을 보인 것은 일단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똑같은 결과를 미연에 막거나 완화하지 못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수백 조 원의 유동성이 긴급 투입되고 나서야 큰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 반등 기대감..확대 해석은 '금물'
금일 우리 시장은 갭상승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으나 반등이 어느 선까지 치솟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점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반등 기대에 부풀더라도 현실 환경을 직시하고 매수 매도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투자판단이 요청된다.
대신증권 천봉기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완화돼 글로벌 증시환경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적 반등 시점이 다가왔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천 애널리스트는 "20일이격도가 87% 수준으로 확대돼 있고 거래대금 풋콜레이쇼도 150% 수준으로 과매도 국면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주 초반 지수는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투자전략에 대해 천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상승추세로의 복귀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차원에 이해할 수 있다"며 "단기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