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6일 하이닉스 투자보고서를 내고 "중국 200mm 웨이퍼 라인의 CSMC 매각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200mm 라인(현 Capa 월 7만5000매)의 장비를 중국 파운드리업체인 CSMC에 매각하기로 이미 MOU를 체결했고 연내 최종 계약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매각 대금은 4억달러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하이닉스의 원가 경쟁력 확보와 전세계 DRAM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지난 8월 3일 보도 내용은 동사와 전세계 DRAM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 이유는 1) 원가 경쟁력에서 열위에 있는 5개 200mm 라인 중 한 라인에 대해 대안을 찾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동사는 현재 5개의 200mm 웨이퍼 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200mm 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원가가 300mm 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 대비 20~30% 가량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mm 라인의 생산 비중 확대가 급선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동사의 전체 DRAM 웨이퍼 투입 중 40% 가량이 200mm 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DRAM output 기준으로 25% 가량을 200mm 라인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다른 4개의 200mm 라인에 대해서도 M7의 경우 선진 공정 도입을 통한 수명 연장, M8과 M9의 경우 장비 이전 후 매각, M10의 경우에도 매각 등의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2) 동사의 설비나 라인 매각이 DRAM업체가 아닌 파운드리업체 또는 비메모리업체에게 매각되는 것은 전세계 DRAM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세계적으로 현재 DRAM Capa 중 34% 가량이 200mm Capa로 추산되고, Output 기준으로 16% 가량이 200mm 라인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200mm 라인의 phase-out 진행될 경우 전세계 DRAM 수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 200mm 라인 관련 조치들은 2008년부터 서서히 실제로 실행될 전망이고, 2009년에 peak를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