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미국 회사채 시장의 신용경색 우려감이 금융시장에 일렁이며 일파만파로 퍼지다가 거대한 ‘쓰나미’로 화하지 않을까 하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용경색 걱정으로 미국 증시가 2% 이상 폭락하며 올해 두 번째 하락폭을 보였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 역시 급락 양상에 휩쓸렸다.
미국 주가 폭락으로 초저리의 엔화 자금을 끌어들여 주식을 투자했던 사람들이 대거 주식을 팔고, 더욱이 한걸음 더 나아가 엔화 매도를 급히 처분, 즉 엔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하면서 엔화가 급등했다.
달러/엔은 120엔에서 118선대로 2엔 이상 급락하며 지난 4월 17일 이래 석달만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유로/엔도 165엔대에서 162엔대로 수직하락하며 1개월여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는 29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둔 가운데 일본 자체적으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주택경기 급랭, 그리고 소비 부진과 미국 경기 급랭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커지고, 이런 가운데 리스크 회피 및 안전자산 선호가 두드러지며 이전과는 달리 미국 주가 급락과 엔화 매도포지션의 조기 청산으로 연결되는 양상이다.
이럴 경우 주가 급락과 동반해 이른바 ‘엔화의 복수’가 시작되는 셈이다.
(이 기사는 27일 오전 8시 30분 유료회원들께 앞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유료회원 구독신청은 뉴스핌 사업본부 전화 02-319-4401,5로 문의바랍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에 대해 폴슨 장관은 "주식시장은 위험이 재평가되는 속성이므로 항상 변동성이 있는 것"이라고 시장 지향적인 멋있는 멘트를 날리며 주식시장의 추가 급락을 막아냈다.
그렇지만 미국의 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주가의 폭락을 목격한 세계 투자자들한테도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즉 최대한 손실을 줄이려고 하는, 그래서 급기야는 손절매(loss-cut) 원칙을 다시 꺼내 들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전날 미국 주가 급락에 동조하며 코스피지수가 2%, 40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엔/원 환율이 760원대로 급반등했다.
엔/원 환율 급반등 속에서 엔화 강세-원화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918원 수준으로 비교적 크게 올랐다.
정부 당국의 ‘환율 하락 과다 우려’ 발언에다 외환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맞물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엔 크로스의 언와인딩이 913원대 최저치 행진을 급하게 되돌려 놓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역시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로 급락하면서 전날 달러/원 종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0엔/원 재정환율이 770대 이상으로 10원 이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개장초 국내 주가 추가 조정과 더불어 달러/원 환율의 반등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은 월말 네고 장세를 맞으며 전날에는 개입에도 불구하고 918.70대의 20일선을 상향 돌파하지는 못했으나 이날은 이를 넘어 920원대 상승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미국 주가 폭락 속에서 국내 주가의 추가 조정,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지속 등이 어우러진 상황이므로 당국 역시 ‘적절한 개입 조치‘를 통해 역내 매도를 잠재우고 역외 매수를 추동한다면 상승폭은 좀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7월 들어 하락하면서 예상 거래범위가 907~929원대로 다소 광역화된 가운데 일단 918원대의 20일선 돌파와 920원대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역외선물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짜리 선물환율이 엔캐리 청산 속에서 921원대로 급반등한 상황이어서 전날에 이어 추가적인 갭업(gap-up)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