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의 수급이 당초 예상했던 대로 3분기중에는 2분기에 비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분기에 금리가 많이 상승하면서 기관들의 곳간이 많이 비워져 있고 채권 발행에 비해 만기가 많은 편이다.
여기에다가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5천억원의 국고채 직매입을 하겠다고 23일 장마감후 발표했다.
한은이 이번에 직매입하는 국고채는 물론 RP담보용이다. 채권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용도가 아니다.
한국은행은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은관계자는 "RP담보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채의 만기가 짬짬이 돌아와 직매입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금액이 5천억원으로 작은 편이고 지표채권이 아니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기가 돌아오는 데다가 오는 25일 대규모 부가세 납부도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관심사중 하나는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를 RP로 바꾸기로 하면서 직매입을 더 늘릴지 여부다.
(이 기사는 24일 오전 6시2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에대해 한은관계자는 "콜금리를 목표를 RP금리로 바꾼다고 해서 RP담보용 국채가 더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보용 국채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좀더 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은 5-20년물 경과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장기채의 경우 장기투자기관으로 빨려들어가 나올 매물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채 수급을 좀더 우호적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수급에 있어 또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재경부의 국고채 바이백이다. 올해 책정된 7조원중 1조원은 이미 사용하고 6조원을 사용하지 않았다.
8-11월중 주로 한다고 볼 때 8월부터 넉달간 매월 평균 1.5조원의 국고채 직매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수급은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부가세 납부로 단기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가능성은 있지만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수급은 괜찮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5%를 밑도는 등 해외금리도 다소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다만 200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주가움직임이나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한은의 통화정책의 부담을 감안하면 금리가 얼마나 더 떨어질 지 미지수다.
해외변수 및 수급은 괜찮고 통화정책과 주식시장은 부담스러운 만큼 양쪽 중 어디가 센가에 따라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보합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95%로 지난주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4조달러의 연금펀드가 주식에서본 이익을 채권으로 옮겨타면서 5.0%를 하향돌파했지만 추격매수는 신중했다.
오늘 채권시장은 국고채직매입이라는 우호적인 재료로 장기물이 얼마나 더 강할지 관심이 가운데 주가움직임과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을 지켜보면서 등락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제 하락으로 추격매수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이고 금리가 어느정도 올라오면 대기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이 제한되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듯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35-5.41%, 국채선물 9월물은 106.80-107.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