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10영업일 만에 1800 고지를 재 탈환했다.
꼬였던 수급이 풀리고 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이틀 연속 급등 요인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4.15(1.93%)포인트 급등한 1805.5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12.10포인트 오르며 796.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꼬였던 수급이 풀리면서 바짝 달아올랐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이틀 연속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끈 것.
특히 투신은 프로그램 매물이 1500억원 이상 출회했음에도 불구 6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 결과적으로 2000억원 이상 사들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외국인도 그동안 강한 매도세를 접고 보합세로 진정되면서 수급 안정화에 기여했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애널리스트는 "기관의 매수세가 단기적인 일회성 자금이 아니라 5월부터 이어진 국내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이 추세적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된 측면도 수급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 주도주들은 1800선 탈환의 선봉에 섰다.
운수창고가 5% 가까이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건설, 운수장비, 증권주들에 자금이 몰리면서 탄력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한진해운이 10%, STX조선이 9%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이 6% 이상,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이 4% 가까이 상승했다.
건설주에선 금호산업이 7%, GS건설이 6% 가까이 상승했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4% 가까이 올랐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애널리스트는 "조정기간 중에도 기존 주도주들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고 2차 랠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기존 주도주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일 미국시장의 상승과 이날 아시아시장의 동반 상승도 국내증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장중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시장전체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이틀간 급등을 상승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느 정도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이틀간 급등에 따라 가파른 상승은 힘들다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1750선을 지지선으로 올려놓고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급등을 이어갈 수는 없겠지만 안정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시장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전고점 돌파에 대해 낙관하기는 힘들지만 쉽게 무너질 것으로 보지 않고 버티기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애널리스트도 "어제와 오늘 급등으로 단기적인 차익실현 매물은 출회하겠지만 상승에 대한 믿음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