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일 06시 1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국면에 진입하면서 관심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올 하반기 금리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미 지준율 인상, 총액대출한도 축소 등 각종 유동성 흡수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장단기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콜금리 1회 인상분을 선반영해 놓은채 금리인상 시기와 횟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상승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콜금리 인상 이후 채권금리 향배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호적인 채권수급, 통화정책 변수, 경기에 대한 인식차이가 배경이다.
◆ 3년국고채 5.03-5.47%.. 수급 및 통화 정책 '변수'
뉴스핌이 채권시장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3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5.03-5.47%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5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5.10-5.62%를 전망했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26%, 5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5.38%로 전문가들의 예상 레인지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뚜렷한 경기회복 국면을 보일 3분기를 금리 고점으로 인식했다.
반면, 금리 저점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4분기에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은 "오는 8-9월 중에 금리 고점을 형성한 후 내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4분기 금리 수준은 지금 보다 높을 것"이라며 "성장률 사이클이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금 수요 증가가 채권이든 대출이든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호적인 국고채 수급도 하반기 금리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고채가 9월에만 9조원 만기가 돌아오며 예보채도 4분기 만기가 3조원 이상으로 수급구조가 양호해 지는 셈이다.
대우증권 서철수 이코노미스트는 "7월 금통위에서 콜을 인상하든 안 하든, 최근 극대화된 통화정책상의 불확실성이 다소간 완화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9월 대규모 만기도래에 따른 우호적 수급 상황 등으로 금리가 다소간 흘러내리는 양상 전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회복 강도, 과잉유동성 등의 통화정책 변수로 3분기 저점 4분기 고점의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삼성투신 신동준 스트레티지스트는 "저점은 3분기 중반이며 고점은 4분기 후반이 될 듯하다며 "경기데이터가 좋지 않지만 나쁘지도 않아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씩 금리를 인상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전문가, 경기 인식차 '뚜렷'
이 같은 전문가들의 엇갈린 금리 전망은 경기 회복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회복 강도와 지속성에서 확신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해 금리 추가상승을 이끌기는 역부족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생산 등 경기 데이터의 개선 추세가 미미해 경기회복 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한국투자증권 최규삼 연구원은 "하반기에 경기회복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회복의 강도자체가 정체될 것으로 본다"며 "경기흐름상 지금이 최고조로 보이기 대문에 하반기 금리는 경기를 따라사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형권 파트장도 "경기는 올 2분기에 턴이 돼서 금리에 선반영 되어 있는 모습"이라며 "물가는 안정돼 있고 경기는 선방영 돼 있는 상태에서 회복강도가 강해지기 힘들어 금리 추가 금리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경기가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하반기 경기회복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이고 성장 동력이 투자측면에서 나올 수 있어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는 결국 실물경제 부분이므로 실물경제에서 자금의 수요가 증가하면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최석원 채권분석팀장도 "금리가 지금부터 오르는 추세를 보이다 4분기에는 내려갈 것이만 현재 수준보다는 상승할 것"이라며 "성장률 사이클이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금 수요 증가가 채권이나 대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