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휘발유 가격 상승세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전체 매출 증가세를 견인하기는 했지만, 자동차 매출액이 단위매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품목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13일 미국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수치는 당초 -0.2% 감소에서 -0.1% 감소한 것으로 소폭 상향수정됐다.
이번 결과는 당초 0.7% 내외 증가율을 예상한 전문가 예상치를 정확히 두 배 웃돈 것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3% 증가해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 0.9%보다 강력했다.
특히 5월 판매 증가세는 이제까지 감소세를 보여온 주택부문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구점 판매가 0.3% 증가했고, 건축자재 및 정원용품 판매상도 매출이 2.1%나 급증했다. 4월에는 2.2% 급감했던 부분이다.
주유소 휘발유 매출은 3.8% 증가했다. 4월의 1.8% 증가율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그러나 주유소 매출을 제외한 나머지 소매판매 증가율도 1.2%에 달했다. 나아가 자동차판매와 주유소판매를 모두 제외한 나머지 항목의 매출은 1.0% 늘어났다.
5월에는 음식료점(+0.7%), 스포츠용품 및 취미 서적판매점(+1.8%), 잡화점(+1.0%), 의류점(+2.7%), 건강용품점(+0.8%), 식료품점(+0.3%), 가전제품점(+1.3%) 그리고 우편주문 및 인터넷업체(+0.1%) 등 어느 항목 하나 감소한 곳이 없었다.
경제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강력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으며, 그러나 이 같은 강력함은 비정상적인 것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5개월 연속 단위판매량이 감소한 자동차 판매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나, 악화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주택 및 모기지시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기록한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계절조정을 감안하지 않고 본다면 백화점이나 의류전문판매점의 매출은 실제 업체들의 매출결과 발표에 비해 너무 강한 편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볼 때 소득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조세환급, 대규모 보너스 그리고 재융자를 통한 현금인출 등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장기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고 휘발유가격도 여전히 부담이며 주택경기가 당분간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으로 소비가 계속 증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