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뉴질랜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달러화의 적극적인 매매는 없었다. 다만 지난 주 급락했던 증시가 안정을 찾는 분위기라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지원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은 1985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래 사상 첫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시인했다. 이 소식에 급등하던 뉴질랜드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2% 가량 급락한 뒤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이 기사는 12일 8시 2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6/08 종가 1.3367..... 121.71..... 162.71..... 1.9679..... 1.2357..... 83.38
06/11 종가 1.3358..... 121.69..... 162.58..... 1.9690..... 1.2379..... 84.32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장세에 대해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소석 글로벌외환전략가는 "지난 주주말까지 달러화 급등 이후 차익실현 등 일시 조정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고수되었지만, 이미 호재는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가 한 차례 더 강세를 보이려면 2/4분기 성장률이 크게 강화될 것이란 증거들이 발견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재무증권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곡선 스팁화가 더욱 진행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최근 금리 급등에 따른 달러 매수 심리는 유지됐다.
한편 챈들러는 "이날 외환시장의 가장 빅 뉴스는 역시 뉴질랜드준비은행의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8%로 올린 상황에서 시장 개입으로는 유입되는 투자자금을 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가운데 뉴질랜드의 시장개입으로 충격을 받은 시장은 이내 사태를 수습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미국 달러대비 키위달러 환율은 76.37센트 고점에서 한때 74.65센트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75센트 부근으로 수렴되는 모습이었다. 엔화 대비 환율은 93엔 수준에서 91엔 선을 터치하는 수준까지 급락한 뒤 91엔 중반선으로 낙폭을 줄였다.
유로화 대비 환율도 한때 1.75키위달러를 터치한 뒤 1.7866키위달러 수준까지 급반등한 뒤 1.7770선으로 상승 폭을 약간 줄이는 등 안정국면을 찾아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시장 개입이 지속적인 효과를 가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호주준비은행(RBA)이나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이 동반 시장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러나 결국 개입 결정을 내린 뉴질랜드 외환당국이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키위달러의 향방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앨런 볼라드(Alan Bollard) RBNZ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경제 펀더멘털에 비추어 볼 때 현재 환율 수준은 예외적이며 또한 정당화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엔화는 뉴질랜드의 시장개입 외에도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분기 0.8%, 연율 3.3%로 대폭 상향수정되며 시장의 기대치를 약간 웃돈 점에 힘을 얻었다.
또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재무부가 이번 주 수요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공표할 것이란 발표에 주목했다.
중국이 환율 일일 변동 허용 폭을 확대했으나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의견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가운데, 최근 중국 무역수지 흑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보고서 결과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에는 미국 일부 상원의원들이 미국 무역 및 경제적 이해관계에 해가 되는 외환정책의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법안 작성에는 그 동안 중국 위앤화가 저평가되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온 찰스 슈머 및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참여하고 있어 그 내용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