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거시지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더블린에서 날아온 샌드라 피아낼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불편하게 높은 인플레' 발언에 역시 불편해 했다.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 격차는 거의 15bp까지 확대, 2006년 5월 이래 최대 폭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의 프라이머리딜러(PD) 서베이 결과 21명 중 15명이 연말 연방기금금리 및 10년 금리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이 대부분 링 위로 수건을 던지는 상황에서 수익률 곡선의 스팁화는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이날 10년물 금리는 지난 주말 아시아 시장에서 기록한 5.25% 고점에서는 여전히 거리를 두는 등 제한적인 변동장세를 드러냈다.
(이 기사는 12일 7시 5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72(-0.04), 2년 5.01%(+0.02), 5년 5.07%(+0.03), 10년 5.15%(+0.04), 30년 5.26%(+0.05)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장중 채권금리 상승세는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였으며, 곡선 스팁 양상은 주로 모기지 투자기관들이 헤지관련 매물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채권시장의 거래량은 평소 월요일과 비교할 때 상당히 빈약한 편이었다.
통상 수익률곡선의 스팁화는 인플레 우려로 인해 귀결되는데, 이번 경우는 모기지투자 기관들의 장기물 매도세가 주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모기지채권 보유기관들은 금리가 상승하면 장기물을 매도함으로써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날 피아낼토 총재는 더블린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연준은 근원 인플레율을 불편하게 높다고 표현하면서 인플레압력이 더욱 완만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날 발언은 주로 미국 소비자들의 회복탄력에 대한 고찰에 집중됐다.
월초 발표된 4월 근원PCE물가지수는 연간 2% 상승률을 보였다. 2004년 3월 이래 2년만에 연준의 물가안정 판단범위 상단에 도달한 것이다.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자동차산업의 이행에 관한 컨퍼런스 환영사에서는 특별히 주목할만한 내용이 없었다.
한편 핌코(Pimco)의 채권왕 빌 그로스(Bill Gross)는 시장이 정신병적인 상태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은 연준이 6~9개월 이내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택경기 둔화가 근원인플레율을 2% 아래로 밀어내릴 때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5.25%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물가가 안정되면 금리인하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세를 보면서 레이 레미(Ray Remy) 다이와증권 수석채권담당은 "주요 거시지표가 나올 때까지 최근 레인지에서 홀딩하는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금리가 결국 5.25%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티제이 마타(T.J. Marta) RBC캐피털마켓 소속 채권전략가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당장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지도 못한 상태"라며, "지금은 그 누구도 거시지표의 도움 없이는 적극적으로 내달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햇다.
지난 8일자 연방기금금리선물 상의 옵션가격에는 연말까지 금리가 5.50%로 인상될 것이란 의견이 44%,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주장이 39% 각각 반영됐다. 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 금리인상 기대는 전무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화요일 실시되는 재무부의 8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입찰 결과에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