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뉴질랜드 중앙은행과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글로벌 긴축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의 상승세로 주요국의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미국과 유로지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각각 5%, 4.5%를 상향 돌파하는 등 시장 금리의 상승세도 글로벌 긴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플레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ECB, 영국, 일본, 중국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1~2회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 한편 단기적으로 13일 발표되는 Beige book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는 6월 28일 FOMC를 앞두고 발표되기 때문에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4월 Beige book에서 소매 및 서비스 중심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수준도 안정적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Beige book에서는 양호한 고용시장으로 점진적인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인플레 압력에 대한 언급이 다시 강화될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약화될 것이며 이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미국의 Core-CPI 상승률이 점차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65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향후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거듭하고 그 영햐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사이에 (-)의 관계가 형성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방향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과 KOSPI의 상관성을 살펴보면 5월 0.2679에서 6월 1~8일까지 -0.7106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긴축과 맞물려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의 급등락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 경우 외국인의 주식순매도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 그 동안 원/달러 환율 반등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반등세가 약화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난 점으로 미루어 국내 외환시장은 물량 부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월 동안 3대 조선업체의 신규 수주액이 228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선도 조선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이들의 물량 공급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 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인플레 압력 증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나 물량 부담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925~935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