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일본 외환시장 거래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인 투자자들이 120엔 초반에서 적극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수하는 거래를 하고 있다는 점이 엔 약세에 일조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22일 전했다.
(이 기사는 23일 12시 3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이 일련의 긴축조치를 단행한 지난 주말에도 달러/엔은 일시적으로 120엔 중반선까지 하락했을 뿐 이내 반등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개인 투자자들의 엔 매도세가 실제로 작동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3월과 4월까지만 해도 개인 FX마진 거래는 120엔 부근까지 환율이 오르면 차익실현에 나서는 식이었지만, 최근에는 120엔을 넘어선 상황에서도 추가로 엔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개인들의 엔화 추가매도의 한 가지 배경은 최근까지 지표 약세로 인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편 도쿄포렉스(TokyoForex)사의 대표는 스왑 포인트를 먹기 위한 개인들의 시도가 배경에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왑포인트란 고금리 통화를 매수하고 저금리 통화를 매도할 때 발생하는 이익(금리차*현물환율*기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1만달러를 매수할 때 발생하는 스왑포인트는 160엔 정도인데, 이 경우 초기자금 5만5000엔으로 1만달러 매수 마진거래를 수행할 경우 한 달에 스왑포인트로만 5000엔 가까이 먹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이 정도 포인트면 엔화가 달러화 대비 계속 약세를 보이더라도 충분히 엔 매도를 부추길 수 있으며, 반대로 엔화가 달러화 대비로 완만하게 상승한다고 해도 발생하는 환손실을 흡수할 정도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수급여건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엔 매도를 유지시킨 배경이다. 외환거래전문업체인 FX프라임(FX Prime Corp.)은 5월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엔 매도 포지션은 2월말 글로벌 조정이 오기 전과 비교할 때 80% 정도이며 "엔 매도세가 지나치다는 인식은 아직 없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120엔이 지지선이 될 수 있겠지만, 이 선이 붕괴된다면 개인투자자들이 숏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황급히 엔화를 매수하는 등 급격한 환율 하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