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거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소식에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달러매도 요인이 됐다.
반면 이날 발표된 영란은행(BOE)의 이번 달 정책의사록에서는 금리동결에 2명이 반대하면서 금리인상을 요구한 것이 확인되는 등 파운드화가 더욱 강세를 나타내는 요인이 됐다.
장중 파운드/달러는 2.01달러 선을 돌파하며 26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외환 분석가들은 가뜩이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파운드/달러는 2달러 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19일 8시 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4/17 종가 1.3572.....118.91.....161.40.....2.0075.....1.2142.....83.29
04/18 종가 1.3604.....118.62.....161.41.....2.0080.....1.2039.....83.82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온통 영국 파운드화 동향에 쏠렸다. 특히 BOE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추가 강세 기대감이 형성됐다.
최근 영국경제는 지난 14년간의 급격한 성장 이후 다소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연초 전격 금리인상의 단행 등 과열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태도가 다시 한번 추가 금리인상 기대를 키우게 했다.
이 가운데 파운드/달러 환율은 지난 1981년 마가렛 새처(Margaret Thacher) 총리 시절 이후 처음으로 2.01달러 선에 진입했다. 당시 영국경제는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80년대 후반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과도한 가계부채, 거품이 낀 주택가격 그리고 인플레 악화 등 악조건 하에서 영국경제가 과연 14년 연속 경기확장세를 얼마나 연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스튜어트 톰슨(Stuart Thomson) 레절루션 애셋 매니지먼트(Resolution Asset Management)사 채권펀드매니저 겸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가 매우 부담스러운 지점까지 강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당분간 2달러 대 강세를 유지하지 못할 것이란 경제적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운드화가 안정적인 국면을 이어간 경우는 드물다며, 자신은 다음 번 큰 변화는 아마도 아래 쪽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강한 소비증가세와 기업실적 그리고 설비투자 전망 하에 영국의 올해 성장률이 유로존이나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같은 경기 강세는 오히려 경기과열 양상을 우려하게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금리인상은 파운드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 그리고 파운드 강세는 영국 수출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경기에 부담을 주게 된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1.36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저치에 접근했지만, 시장의 패닉 양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유로존 경기 호조로 인해 1.40달러 선까지 환율이 상승해도 견딜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장 달러화가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는 인식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일본은행(BOJ)이 참의원 선거 이전에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이 나오면서 118엔 대 하락흐름을 유지했다. 서브프라임 대출시장과 헤지펀드의 곤란으로 인해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는 중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