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국 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사는 16일 15시 58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특히 10년국고채 입찰이 다소 강하게 낙찰된 이후 증권사를 중심으로 입찰 헷지 물량이 나오면서 매도 우위 장세를 보였다.
또한 일부 증권사의 방향성을 보인 선물 매도물량도 더해져 매수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했다.
다만, 최근 금리가 단기간내에 급등하면서 밀릴때마다 저가매수세가 시장을 지지, 일방적인 매도세를 견제했다.
재경부가 오전 실시한 1.05조원의 10년국고채 입찰은 1.935조원이 응찰해 5.11%에 낙찰됐다. 장기투자기관은 물론 단기상품계정들도 입찰에 참여해 예상보다 다소 강한 전일 낙찰금리를 형성했다.
이에따라 입찰이후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로 다소 금리가 상승하면서 증권사 위주로 입찰 헷지 물량이 나왔다. 일부 증권사와 은행들의 방향성을 보인 선물매도 물량도 나타났다.
증권사의 미결제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환매나 전매 성격의 매도물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투신권과 은행권의 저가매수도 만만치는 않았다. 투신사는 노동부 자금집행 등에 힘입어 선물 매수에 나섰으며 일부 은행들도 밀릴때마다 매수를 고민했다.
다만 아직까지 매도우위 장세에 대응해 추가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수준의 소극적인 저가매수세가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의 금리레벨이 매수와 매도가 모두 관심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이는 것을 견제하는 것 같다"며 "일부 은행과 증권사는 약세심리에 편승에 매도에 나섰고 투신사들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지탱했다"고 밝혔다.
16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9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00%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5.12%에 마감, 5년과 10년 금리차이는 12bp를 유지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8틱 하락한 108.17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만7438계약으로 전일 9만5412계약 보다 크게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사가 3539계약, 은행이 543계약, 선물사가 113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사는 2458계약, 보험사는 612계약, 기타법인은 552계약, 외국인은 495계약, 개인은 78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권 관계자는 "미국 금리상승과 소비자 물가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저가매수가 적극적이지 못했다"며 "매도가 다소 우위에 있는 모습이나 가격메릿트가 조금씩 커지는 모습이기 때문에 미국 CPI나 산업생산 등 재료들을 확인한 이후에는 매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