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주요통화대비 상승하였다. 그러나 경기가 둔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데다 추가 긴축에 대한 필요성은 연준 의장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바라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는 양상이었다. 한편 금일 예정된 ECB 정례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 대비 상승폭은 제약되는 모습이었다. 엔캐리 트레이드가 외환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정도의 불안요소는 아니라는 IMF 관계자의 발언도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에 일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 ECB 정례회의와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앞둔 관망 분위기와 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대내외 재료의 부재 속에 금일 전반적인 장세는 930~935원선의 박스권 흐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간밤 공개된 FOMC 회의록을 계기로 주요통화대비 상승한 미 달러화의 영향으로 플러스권 출발이 가능해 보인다. 별다른 조정없이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증시가 뉴욕증시의 하락으로 조정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 순매수세도 주춤해진다면 전일의 낙폭을 만회하면서 박스권 상단부로 올라서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 그러나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금 지급시즌이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숏마인드가 우세한 국내환시의 정황상 전일의 고점 돌파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NDF 환율을 감안할 때 역외의 매수세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서 사상 최저치를 갱신하는 등 엔약세로 인한 엔-원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달러-원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유로경제권을 이끌고 있는 독일 및 프랑스의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내 최소한 두차례에 걸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금일 예정된 ECB 정례회의 결과 역내 기준금리가 현행 3.75%에서 동결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Trichet 총재가 제시할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대로 Trichet 총재가 추가 긴축을 강력히 시사한다면 1.35달러대 진입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온건한 발언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다면 당분간 유로화의 조정국면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 결과 나타날 달러화 반등이 달러-원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0.0∼9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