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469.88로 마감함 코스피 지수는 종전 고점인 지난해 5월 11일 세운1464.70을 앞지르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시장 분위기도 전고점 돌파와 새로운 최고점 달성으로 한층 고무된 듯 1500 돌파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상최고치 경신으로 투자심리도 호전되는 등 추가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시장의 매수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1500 돌파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외국인은 7000~8000억원의 매수규모가 유입, 코스피 신기록에 일조했다.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1500고지를 넘기에는 상승엔진이 다소 부족하는 지적도 있다.
뚜렷한 경기회복 징후나 기업 실적개선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지수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또한 급등으로 인한 기술적 부담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매도물량 출회로 일시적인 조정장세가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연유에서 일부 증시전문가는 이번주 증시는 완급을 조절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이번주는 월말과 월초를 맞아 집중된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여겨 봐야할 지표로는 오는 28일 예정된 국내 1월 산업생산과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다.
이중 미국 4분기 GDP의 경우 기존 3.5% 전망치에서 현재 2.3% 수준까지 예상치가 축소되고 있어 실제 발표치와 이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 최근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미국 주택경기와 관련해 부동산 관련지표(1월 기존/신규주택 판매) 결과도 중요하다.
■ 동양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국내증시가 글로벌 상승랠리에 동참해 KOSPI 기준으로 지난해 5월 11일에 기록한 1464.70pt 고점을 9개월만에 상향돌파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사상최고치 경신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이외에 제반 이동평균선들이 완전 정배열로 전환되는 등 강세장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와 투신권의 매도세, 기업이익 모멘텀의 개선 지연, BOJ의 금리인상 결정 이후 반등에 나선 엔/달러 환율(엔화 약세) 등 부담 요인의 상존해 있는 반면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회복세,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및 글로벌 유동성 강화, 외국인투자가의 순매수 전환, 그리고 수익률면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여온 일본증시의 선전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루어 낸 쾌거다.
향후 국내증시는 사상최고치 경신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만큼 추가상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수급상 무거운 짐이었던 외국인투자가의 행보가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글로벌 유동성 보강에 힘입어 매수우위기조로 전환되었고, IT와 금융 등 주요업종이 글로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기급등을 우려하기 보다는 긴 안목에서의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 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
현 증시 상승의 핵심 배경은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배경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글로벌 경기 연착륙 또는 경기회복 가능성 고조, 둘째 주요국가의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유지되고 있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셋째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일부 매도 물량의 소화 과정은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 돌파에 따른 투자심리 호조를 감안할 때 상승의 관성은 유지될 전망이다.
따라서 조정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폭과 속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상승추세 지속을 위해 확인해야 할 변수도 존재한다. 기업실적 하향조정에 대한 주가의 반응이며 또 하나는 수급적인 측면에서 사상 최고치 돌파 이후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지속될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리 조정을 예단한 차익실현의 실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원/엔 환율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해 금융에서 IT/조선/기계/자동차 업종으로의 매기 확산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을 권고한다.
이와함께 이번주는 월말과 월초를 맞아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관련 경제지표에도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듯 하다.
■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
지난주 주가 상승의 원인은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인도·중국·일본 경제의 긴축불안 요인해소 등 글로벌 요인의 반영 때문이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와 1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주가 이것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주 발표예정인 경제지표들이 기대감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증시는 완급을 조절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수급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지난주 상승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은행 조선 등 일부 종목에 쏠려 있어 이번주에는 외국인 주도장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으로도 지난주 상승을 주도했던 포스코 증권주 등이 상승 폭이 과했기 때문에 과열에 따른 완급조절 가능성이 높다.
■ 키움증권 김형렬 선임연구원
이번 주 주식시장은 아시아 주요 증시와 동조화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후반 피로감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은 일본에 이은 중국증시의 상승 기대감과 국내 주요업종의 상승 순환매기, 소극적 자세를 보인 기관의 포지션 변화 가능성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한국 1월 수출 및 산업활동 동향이 견고함을 뒷받침 할 경우 상승기대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탄력둔화의 잠재 변수인 금통위 및 트리플위칭데이(2.8)가 예정돼 있고, 3월초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3.5~)가 있는 것이 변수다.
이번 주 국내증시는 전강후정체 가능성을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고, 물론 단기 조정흐름은 약세전환 보다 저가공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예상 코스피밴드는 1445~1525선.
■ 현대증권 김영각 책임연구원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시장 움직임은 강한 추세를 형성하기 보다는 재차 차별화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상승 추세를 가진 업종은 상승하지만, 추세에서 이탈한 업종은 재차 하락 반전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것.
수급이나 실적, 규제완화 등을 재료로 금융, 조선, 건설업종 등은 상승 추세를 보이는 반면, 원화 강세로 가격경쟁력이 우려되는 전기전자 및 자동차 등의 업종은 재차 약세 반전되고 있다.
외부적 요인의 긍정적 흐름과 함께 내부적으로는 외국인과 연기금, 자사주 매입 등이 개인의 환매로 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투신권의 물량 부담을 해소하는 수급의 안정을 통해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1,500선의 돌파를 위해서는 뚜렷한 경기회복 징후나 기업의 실적개선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지수의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아직은 금융이나 조선업종 등으로의 접근이 낙폭이 큰 전기전자나 자동차업종에 대한 접근보다 양호해 보이지만, 지수에 대한 기술적 부담이 상존하고 있음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시장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