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03포인트 급등한 1465.41, 코스닥은 2.25포인트 오른 610.41로 마감했다.
최근 전고점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간간히 제기되긴 했다. 다만 국내 펀드환매 등 수급불균형에 따른 증시 주변여건이 이를 받춰주질 못해 박스권을 맴돌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특별한 자극적인 뉴스나 재료도 없었던 금일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글로벌증시의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유독 그 수혜를 받지 못했던 한국증시가 뒤늦게 반응을 시작한 것이다.
◆ 전고점 돌파 배경은 = 전문가들은 금일 사상최고치 경신의 배경을 크게 세 가지로 꼽고 있다.
우선 일차적인 상승 요인은 해외증시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증시가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일본증시도 6년만에 1만8천선을 돌파했다.
미국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일본 역시 금리인상을 단행할 정도의 경기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게 중론이다.
김영익 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증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국내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은 일본도 6년래 최고치를 돌파했다"며 "국내증시도 글로벌증시와의 이격을 축소하는 차원에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 수급여건이 호전된 점, 북핵 6자회담 타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도 상승 배경으로 꼽혔다.
◆ 객장 분위기도 들떴다 = 모 증권사 한 압구정지점장은 "펀드 환매를 고민하던 고객들이 분할환매를 하자고 해도 거절하는 분위기다. 고객 대부분이 더 올라 1500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신촌지점 지점장은 "단기 고점으로 생각하고 환매를 타진하는 상담이 많지만 추가상승할 것으로 보고 머뭇거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 실제 환매로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귀띔했다.
물론 주가가 올라가니 국내 주식형펀드에 대한 신규가입은 막힌 상태다. 대부분 신규고객의 경우 해외펀드로 몰리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적립식펀드 정도만 관심을 두는 상황이라고 지점 관계자들은 전했다.
◆ 향후 전망은? =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을 단기로는 조정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민상일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사상최고치 돌파를 앞두고 지연됐던 대기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내부여건이 개선되지 못한 상황에서 맞이한 사상최고치가 부담이다. 일시적 숨고르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영익 대투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 속에서 상승기조는 연장될 것이다. 다만 국내경기와 기업실적이 부진해 단기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 2005년 국내증시의 급등 이후 1년 넘게 지속된 박스권 탈피라는 점에서 장기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간 소외됐던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도를 다시 되찾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