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던 인도나 중국증시에선 펀드자금이 이탈하고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증시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뉴스핌이 15일 기준으로 해외펀드 입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중국과 인도증시의 펀드자금 유출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에서 운용중인 '미래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은 지난 1월 1077억원이 유입됐지만 2월 들어 들어온 건 22억원에 불과했다. 또 지난달 1127억원이 유입됐던 '미래차이나솔로몬주식'펀드도 이달 들어 265억원 증가에 그쳤다.
신한BNP파리바도 마찬가지. 중국에 투자하는 'SB차이나1'펀드는 지난달 1784억원이 들어왔으나 이달 들어 34억원 순유출을 기록했고, 'SB차이나2'펀드 또한 지난달 2447억원 유입됐으나 이달엔 59억원 유입에 그쳤다.
중국에 이어 인도도 자금이 빠지긴 마찬가지다.
'미래인디아솔로몬주식1'은 이달 들어 83억원 유출, '미래인디아업종대표주식형모'는 이달 들어 5억원이 유입됐다. 지난달 779억원이 들어왔던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반면 일본과 유럽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는 자금유입이 거세지고 있다.
템플턴자산에서 운용중인 '프랭클린템플턴 재팬주식형모'의 경우 지난달 178억원 유입됐으나 이달 들어 불과 15일새 1520억원이나 들어왔다. 템플턴자산의 '재팬주식형자(A)' 펀드도 지난달 132억원 순유입에서 이달 15일 현재 1123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의 'SB유럽배당' 펀드는 이달 들어 1156억원이 유입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템플턴자산운용의 서윤원 마케팅부장은 "최근 자금이 움직이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펀드자금이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시장으로 이동하는 것 같긴 하지만 이는 단기현상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과 인도에 자금이 과도하게 몰렸다는 발언이나 언론보도 등이 나오면서 다소 영향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도 "이정도 움직이는 자금규모를 두고 추세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PB점 지점장은 "최근 해외펀드의 경우 일본과 유럽쪽에 투자하는 펀드를 권하고 있다"며 "대박을 추구하겠다는 투자자만 아니라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두기엔 신흥시장보단 선진국시장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국내 주식형펀드와 관련, "요즘 특히 1년이내의 펀드 신상풍으로 갈아타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2~3년간 시장대비 아웃퍼펌했던 펀드들의 수익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펀드 투자 규모는 35조2000억원으로 2004년 말(9조4000억원)에 비해 2년여 만에 네 배 가까이 불어났다. 투자 대상은 신흥시장에 61.3%가 쏠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