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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균형잡힌 판단이 중요한 시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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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 경기 금융시장 등 어느 한쪽에 크게 중점을 둔다기 보다는 균형잡힌 판단을 하는게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성태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을 기본으로 해서 경기상황이나 금융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가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가 올들어 감속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이 계속될 것 같다"며 "성장률은 작년말 전망했던 경로를 대체로 따라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출의 경우 견실히 늘어날 것이고 민간소비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완만한 증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한은 외환보유고를 선진국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진국의 우량주식도 당연히 외환보유액 운용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며 "KIC위탁분 외에 자산을 위탁 형식을 통해 주식 운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외환보유액이 24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적정규모 이상으로 커짐에 따라 보유액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과 KIC의 역할 정립에 대해선 "한은은 KIC의 여러 수탁기관 중에 특별한 성격을 가지 곳 중에 하나라고 보고 있다"며 "한은 자체의 운용과 위탁운용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향후 지준율 정책을 통화정책 주요도구로 사용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지준율 인상 등의 정책수단 활용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것 같진 않고 결과가 괜찮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지준율 같은 수단을 통화정책 운용의 중요한 도구로 빈번하게 사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모두발언
- 이미 알려진 대로 오늘 금통위에서 정책목표로 삼는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한국은행에서는 금통위를 열어 정책목표로 삼는 콜금리를 4.50%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이런 결정은 최근의 물가동향과 경기상황, 금융시장상황 여러가지 등을 감안하고 가까운 전망 등을 포함해서 결정하게 됐다. 물가쪽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소비자 물가나 근원 소비자 물가가 2.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월에는 소비자 물가각 1.7% 근원 소비자 물가가 2.1% 로 매우 안정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수요압력이 약하다는 것도 작용했다. 원유가격과 원화 환율도 안정된게 작용했다. 근래에는 농축수산물 가격도 안정돼서 이런 것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됐다. 경기사항을 보면 최근 몇달 동안 민가소비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가를 하고 있지만 3/4분기 보다는 증가세가 약간 약해졌다. 설비투자도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건설투자도 작년 상반기 보다는 연말 연초로 오면서 증가율이 높아진 수준이다. 수출은 여전히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 쪽에서 보더라더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낮아졌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착실하게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부동산 가격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다. 지난 1월 이후로 오면서 상승률이 상당히 낮아진 모습을 일단 보이고 있는 것도 참고가 되겠다. 앞으로 전망은 물가가 2%대에서 안정이 계속 될 것 같고 성장률은 작년에 4.4% 전망했다. 상반기 낮고 하반기 높은 성장경로를 발표했다. 그 뒤 나온 지표가 그런 경로를 대체로 따라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역시 수출이 견실히 늘어날 것이고 민간소비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완만한 증가는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지난 4/4분기에 부동산 값이 상승하고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 1월에 와서는 감속되는 것 아니냐는 조짐을 보고 있다. 그래서 늘 그렇듯이 물가 안정을 기본으로 해서 경기상황이나 금융시장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펴가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 지금은 물가 경기 금융시장 이런 곳에서 어느 한쪽에 크게 중점을 둔다기 보다는 균형잡힌 판단을 하는게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KIC 위탁분 외에 한은이 운용하는 일부를 주식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가.
- 외환보유액을 어떤 통화로 어떤 종류의 자산에 투자하는냐는 기본적으로 외환보유액이라는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거기서 가능한 수익률을 높여보겠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 선진국의 우량주식도 당연히 외환보유액 운용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작년에 체결된 KIC 위탁 계약에는 이미 선진국의 상장주식에도 한은이 위탁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게 포함돼 있다. KIC위탁분 외에 위탁 형식을 통해 주식 운용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KIC 위탁 규모에서 얼마나 되는가.
- 현재 단계에서 규모를 얼마로 하는지 정해진 게 없다. 단지 외환보유액의 기본성격을 유지해야 하므로 주식을 일부 운용대상 자산에 편입해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다.

▲'균형잡힌 시각이 중요하다'는 발언에 대해 보충설명은.
- 경제에 일어나는 한 측면만 보고 금리를 올릴 것이다 내릴것이다라는 경향이 많이 있다. 또 최근의 국고채 금리나 은행의 여수신 금리가 상승한데 대해서 기존 차입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쪽을 강조하는 보도도 많이 본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차입자의 수요를 줄여서 우리가 걱정하는 가계부채의 누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콜금리 목표를 움직일때는 경제의 각 측면도 보지만 물가 경제상황 금융시장의 동향을 고루보겠다는 뜻도 들어있고 금리상승이나 하락이 경제 각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염두해 둔 것도 있다. 최근 금리 상승이 이자부담을 늘리는 측면도 있지만 자본수요를 줄여서 금융의 순환을 원할하게 하는 측면도 있다. 부채의 누증을 막는 측면도 있다. 이것을 염두해 두고 통화정책목표를 고려할 때는 그것이 각부분이 미치는 영향을 고르게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예전에 그러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경제상황이 성장률은 4%를 오르락내리락 수준이고 물가는 2%대 수준이다. 반면에 은행 여신 팽창 속도가 빨랐다. 지금 주춤하지만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다. 수도권 아파트 값도 상승이 꺾였지만 뭐라 말할 수 없다. 신호들이 엇갈린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KIC설립당시 주식은 위험성을 내포한 자산이기 때문에 꺼리는 입장이었다. 한은과 KIC의 중복된 역할에 대해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입장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KIC와의 역할 정립은 어떻게 정리해 나갈 것인가.
- 주식이라는 자산에 대한 투자여부는 어쩌면 외환보유액의 상대적인 크기라든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주식이라는 상품에 투자 할 것인지 말것인지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300억달러를 보유했을때와 2000억달러를 가지고 있을 때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KIC와 한국은행 문제는 한은이 볼 때 KIC는 한은이 위탁할 수 있는 여러기관중 하나다. KIC는 한은으로 위탁한 자산이 있을 수 있고 재경부 운용 외국환평형기금에서 위탁할 수 있다. 앞으로는 다른 기관의 자산을 위탁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은 여러수탁기관중에 특별한 성격을 가지 곳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 자체의 운용과 위탁운용과의 차이로 인식하고 있다. KIC가 한은 자산만을 가지고 받아서 운용하겠다는 것을 목적으로 해서 설립된 것은 아니라고 이해하고 있다.

▲ KDI 현정택 원장 통화긴축시 콜금리 인상과 같이 시장에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작년 11월 지준율 인상을 결정했을 때도 똑같은 말씀을 드렸다. 지금과 같은 금융상황에서 지준율이라는 정책수단을 콜금리 처럼 빈번히 사용할 생각은 없다. 다만 여러가지 정책수단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그런 정책수단도 쓸 수 는 있지 않겠냐고 생각한다. 몇달뒤에 한은이 인식하고 있는 것은 그런 정책수단 활용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것 같지는 않다. 보완적인 수단으로 사용한 결과가 괜찮지 않느냐고 보고 있다. 반복하지만 지준율 같은 수단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도구로 빈번하게 사용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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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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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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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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