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며 주식시장 대세가 약세국면으로 확실히 접어들었다는 관측이다.
특히 펀드자금 유입이 부진한 가운데 투신권의 매수여력도 거의 바닥난 상황이어서 당분간 수급공백은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2.65포인트(-1.64%) 하락한 1360.56을, 코스닥은 13.43포인트(-2.25%) 급락해 583.62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인텔의 실적부진 여파에 더해 애플의 실적경고가 가세하면서 갭하락으로 출발했다.
오전중 장중 낙폭이 해소되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4568계약)가 급증하며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유도, 결국 지수를 떨어뜨렸다.
이에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의료정밀(-3.79%), 기계(-3.06%), 증권(-2.60%), 유통(-2.54%), 은행(- 2.38%), 전기전자(-2.01%) 등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한 반면 전기가스업종(0.06%)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끝났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부장은 "미국 기술주 실적이 국내 IT주에 장기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더욱이 투신권의 매수여력도 없어 보여 전저점(1350선)을 다시 테스트하는 국면이 됐다"고 전했다.
인텔 실적부진에다 애플까지 실적경고가 겹치면서 국내증시를 이끌던 IT주가 급락하다보니 시장심리가 냉각, 수급공백이 재차 강화되는 상황인 것.
이같은 수급공백은 언제쯤 풀릴까.
KTB자산운용 김형찬 펀드매니저는 "연초들어 대부분 해외펀드쪽으로 가다보니 국내 주식형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오고 있다"며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본격화돼 하방경직성이 생겨야 투신권 자금도 유입될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유입되는 펀드자금이 다소 있어더라도 과감하게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 매니저는 이어 "외국인이 계속 시장을 이탈해나가고 있는데 사실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포지션이 상당히 애매한 입장이다. 국내증시는 현재 이머징마켓도 아니고 선진국시장도 아니다. 전년 수익률을 봐도 이머징마켓인 인도나 중국에 비해서도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외국인도 국내 기관도 수급주체가 될 수 없는 이같은 상황에서 당분간 수급공백에 따른 시장침체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하이닉스(-4.87%)는 미국 기술주 부진 충격과 함께 디램 가격하락에 따른 1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급락했고, 동국제강(-6.09%)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 통해 손절매 물량 출회된 것으로 추정되며 급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