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가격동향(요약)
전일 원화환율은 조정 하루만에 상승 반전된 글로벌 달러화와 BOJ의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일본 언론의 보도로 120엔대 후반부로 올라선 엔화환율에 힙입어 전전일 대비 1.4원 상승한 937.0원에서 출발하였다. 동경외환시장에서 추가 상승한 엔화환율의 영향으로 장중 한때 937.7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꾸준히 축소된 끝에 전전일 대비 1.3원 상승한 936.9원에 장을 마감하였다.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만 보합권에서 등락하였을 뿐 유로화를 포함한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소폭 하락하였다. 산업생산, 생산자물가, 주택시장지수등 발표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달러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11월중 미국으로 순유입된 장기자본 규모가 10월에 비해 감소했다는 것이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이슈와 맞물려 하향 조정의 이유가 되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의 등락은 BOJ 금융정책위원회의 회의결과가 엔화환율에 미칠 영향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장을 압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120엔대로 올라선 엔화환율로 인해 775~6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는 원/엔 환율에 대한 부감감과 그로 인한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97년 이후 최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는 원/엔 환율을 고려할 때 금일 BOJ 금정위 이후 엔화환율의 등락은 원화환율의 단기적 움직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일본의 가계지출이 부진하고 인플레 압력도 낮아 BOJ가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상황은 아닌 듯하다. 금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집권당이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점도 금일 BOJ의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금일 BOJ가 시장의 예상대로 일본의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동결할 경우 엔화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결로 엔화환율이 추가 상승한다면 원화환율도 940원 부근까지 추가 상승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차익매물로 다소 조정을 본다면 원화환율이 935원을 하회하는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BOJ의 금리동결이 확인될 경우 엔화환율이 121엔선에 근접하는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엔화환율이 120엔대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인 데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예상에 근거한 점이 없지 않다는 측면에서 일본의 기준금리가 현행 0.25%에서 동결되는 것을 계기로 달러화 차익매물이 출회하면서 엔화환율이 하향 조정받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로 인해 원화환율도 다소 공급우위에 있는 국내 수급여건상 되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금일과 명일 새벽에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및 행사 일정으로 12월 소비자 물가, 주택관련 지표, 1월중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미 의회 예상위원회 증언에서 흘러나올 수 있는 미국경제에 대한 전망이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전일 미국의 NAHB 주택시장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35를 기록해 미국주택시장이 최악의 침체국면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금일 신규주택착공호수, 건축허가건수 등 주택관련 지표들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주택경기침체에서 시작된 미국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약화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