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국제유가가 반등했으며 모토로라의 실적경고가 파급효과를 발휘하며 시장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2.68포인트, 0.66% 하락한 1만2,398.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주간으로는 0.5%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 낙폭은 지난 해 11월말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1.3%나 내렸다. 트럭운송업체인 랜드스타 시스템(Landstar System)의 주가가 3.5% 급락했고, 젯블루 에어웨이(JetBlue Airways)가 2.5% 하락했다. AES가 2.9% 약세를, 엑슬론(Exelon)이 2.4%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나스닥지수는 2,434.54로 전날보다 19.18포인트, 0.78% 내렸고, S&P500지수가 8.63포인트, 0.61% 약세를 나타냈다. 각각 주간 0.8%, 0.6% 내렸다.
또한 소형주로 이루어진 러셀2000지수는 1.8%나 하락하면서 주간 1.5%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장세에 대해 마이클 펜토(Michael Pento)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선임시장전략가는 "오래 연기된 하락조정을 본 느낌"이라며,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이미 1월 상승장세를 가져다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 기대가 의문에 빠졌다는 것이 부정적인 평가를 낳았다. 물론 고용지표 강세는 경기둔화 내지 침체 우려를 덜어준 면도 존재했다.
니겔 골트(Niegel Gault)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 美이코노미스트는 "1/4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라진 것으로 보이며, 2/4분기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16만7,000개 증가했고, 11월 및 10월 일자리 증가 폭이 2만9,000개 상향수정됐다. 시간당임금이 0.5% 증가했고, 역시 이전 두 달간 임금 상승률이 각각 상향조정되었다. 실업률은 4.5%로 변화가 없었다.
당초 10만개 이하의 증가세를 예상하던 시장으로서는 이번 결과에 다소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빌 체니(Bill Cheney) 존행콕 파이낸셜서비스(John Hancock Financial Service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고용시장이 강세는 연준이 올해 계속해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캐시 미네한(Cathy Minehan)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모두에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그러나 미국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갈수록 완만해질 것이란 연준의 전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금융 및 은행감독 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통화정책 및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그는 연준의 물가와 고용이라는 이중목표가 여전히 고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모토로라 악재를 중심으로 기술주 약세가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했다. 모토로라는 휴대전화 판매규모가 예상치를 밑돈다며 4/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수정했다. 다수 투자은행들이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수정하면서 주가가 7.8%나 폭락했다. 경쟁사 노키아 역시 5.2%나 하락했고 통신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역시 1% 넘게 하락하는 등 충격을 피해갈 수 없었다.
국제유가는 장중 추가 하락양상을 보이더니 반등, 전날보다 72센트 상승한 배럴당 56.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9% 급락한 것은 2004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