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 영향으로 약세출발한 채권시장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고 오후들어 기타법인의 매도가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 기사는 26일 오후4시4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더욱이 1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4조5,000억원 가량이라는 소문과 국채선물 108.20선이 돌파되면서 손절성 매도가 가세, 전일보다 31틱 가량 하락했다.
기타법인의 매도는 주택금융공사의 학자금대출관련 헷지매도로 파악됐다.
주택금융공사의 이모기론 헷지 매도라는 얘기가 나오고 8,000계약까지 더 매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모기지론은 학자금 대출과 헷지구도가 다르고 금액이 100-2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다.
학자금 대출의 경우 매 학기 시작전 한번 발행하는 것으로 펀딩은 계속하지만 헷지 타이밍이 정해지지 않으며 일시에 헷지를 하게 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학자금 대출 관련 매도헷지는 사실상 국채선물 108.25이상에서 거래됐으며 그 이후에는 거래를 하지 않았다"며 "크리티컬 라인이라고 생각했던 108.20이 돌파되면서 손절매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일시에 상대적으로 큰 물량을 내놓는 매도 헷지는 일단락됐다"고 강조했다.
단기물 불안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면서 매수심리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오전장부터 투신사들은 2년통안증권 등을 매물로 내놓았다. 2년 통안증권이 5%를 넘어가면서 다른 물건에 비해 사자가 들어오는 모습이었지만 많지는 않았다.
우리은행하고 농협 등에서도 통안증권과 국고채 주변물에 대한 환매도 내놨다. 지난주말로 유동성관련 자금회수가 일단락 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추가로 물건을 내놓고 있어 얼마나 더 매물이 나올지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국채선물을 2,000계약가량 순매수했다가 오후들어 매도로 돌아섰다. 향후 증권사 RP계정에서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관심이다. 추가로 밀렸을 경우 더 버티지 못할 확률이 높아 앞으로 금리상승의 화약고가 될 수 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증권사 RP계정이 내년 3월까지 장부가 평가를 받지 않아 조금 더 버틸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체적으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국고채 입찰이후 약세심리가 더 강해졌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물량과 주택금융공사의 헷지매도가 더해지면서 불안 심리가 더 커졌다.
한편, 재경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20년물 2,600억원 입찰은 예상보다 많은 4,430억원이 응찰에 참여했다. 약세를 반영해 전일민평보다 3bp 높은 5.17%에 낙찰 됐지만 PD들이 어쩔수 없이 받은 물량이 쏟아져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참가자들이 없어 기술적으로 108.20이 깨지니까 손절이 조금더 나온것 같다"며 "단기물이 매수주체가 없어 난감한 상태라 불안감이 더 크며 이로인해 외인들의 선물매도가 나오는 등 시장불안을 촉발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6일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일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4.94%, 5년만기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9%포인트 오른 5.02%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도 전일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5.09%에 거래됐다. 3개월 CD금리는 오늘도 0.02% 포인트 상승, 4.8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31틱 하락한 108.1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15계약으로 전일 2만 2,819계약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타법인이 4,562계약, 외국인이 2,829계약, 선물사 281계약, 증권사 68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5,624계약, 투신사 1,805계약, 개인 265계약, 보험사 46계약을 순매수했다.
다른 은행관계자는 "투신권은 장막판 오히려 매수에 나섰으나 증권사는 2천개가까지 사다가 다시 매도해 향후 증권사 RP가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며 "지금 금리 레벨이 많이 올라왔지만 단기물이 가라앉지 않아서 그걸 겁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