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태국 증시는 10% 넘는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고, 중앙은행이 단기자본 통제에 나서면서 화요일 일부 외국계 은행들이 바트화 환율을 고시하지 않는 등 역외 바트화 거래가 유명무실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바트는 월요일 35.06바트에 고시된 이후 화요일 오전 한때 35.75바트까지 약 2% 가량 올랐다. 블룸버그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36바트 위로 상승하기도 했던 환율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2시 현재 35.67바트까지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한편 방콕 현지시간 오전 12시 현재 태국증권거래소의 SET지수는 전일대비 74.06포인트, 10.14% 폭락한 659.49에 거래되는 중이다. SET50지수는 57.91포인트, 11.31%나 하락했다.
태국증권거래는 현지시간 12시30분까지 오전거래가 진행된 뒤 쉬었다가 오후 2시에 다시 거래를 재개, 오후 4시30분까지 거래하도록 되어 있다. 마감가는 4시30분 이후 5시까지 사이에 콜마켓을 통해 결정된다.
태국중앙은행의 이번 자본통제 조치로 무역관련 외에 바트화 대비 외국환 매도는 1년 동안 30%를 중앙은행에 무이자로 예치해야 한다. 따라서 투자기간이 1년미만이 자금을 다시 본국송금하려면 예치금의 2/3정도 밖에 송금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일회 거래액 2만달러 이상에 대해서 적용된다.
태국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17%나 급등하며 아시아 통화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된 바트화의 흐름을 억제하기 위해 내려진 세 번째 조치이며, 딜러들은 이제까지 본 통제조지 중에서 가장 극악한 형태라고 지적하는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히 바트화 절상을 유발한 단기 자금유입만 막는 것이 아니라 또한 여타 투자에 대해서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따라서 바트화는 단기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36바트 미만인 달러/바트는 단기적으로 36.70바트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마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시장에 당분간 혼란이 걷히질 않고 있다며, 이는 이번 조치에 따라 외국계 은행이 역외 환율고시를 중단하고 있는 것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한다.
일단 태국증시가 10% 넘는 폭락장세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은 태국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 증시로 자금유입 흐름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ET지수는 월요일 종가 730.55로 올해들어 2.4%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이는데 그치고 있었다.
태국은 지난 9월19일 군부 쿠데타로 탁신정권을 교체한 이후 정치적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또한 신임총리는 도로 및 지하철 등 인프라프로젝트에 기록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