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의 기조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경제성장에 대한 평가는 10월보다는 약간 덜 낙관적인 어조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12일 FOMC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를 '다수결'로 기존 5.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정책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연방기금금리보다 1% 높은 수준의 할인율도 6.25%로 고수했다.
이번에도 제프리 래커(Jeffrey Lacker)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5bp 금리인상을 주장하면서 반대, 역시 만장일치 의사결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금융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일단 10년물 국채금리가 4.51% 수준에서 4.49%로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이 우호적으로 반응하였으나, 성명서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성명서 발표전까지 하락하고 있던 주식시장은 결과를 보고 나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하락권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다만 외환시장이 미국 달러화는 발표 이전까지 강세를 기록하다가 방향을 바꾸어 보합 내지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엔이 117엔 선을 포기했고 유로/달러는 1.3270달러까지 올랐다.
◆ 최근 주택경기 둔화 강조로 성장전망 낙관은 줄어
12월 정책성명서의 내용은 최근까지 경기상황과 단기 경기전망에 대해 서술하는 초반을 제외하고 인플레 평가 및 전망 그리고 단기 정책방향성에 대한 기조가 최근 두 차례 성명서 내용과 동일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이번 연준 성명서는 단기적인 경제성장 상황과 전망에 대해 10월보다는 약간 덜 낙관적인 톤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성명서는 최근 경기둔화세가 '실질적인 주택시장의 냉각(substantial cooling)'양상을 반영했다고 표현해 이전의 단순히 주택시장 냉각에 강조표현을 덧붙인 점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는 주택경기가 전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강해진 상태임을 인정하는 표현이다.
(Economic growth has slowed over the course of the year, partly reflecting a substantial cooling of the housing market.)
그러나 연준은 "지표 혼조양상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분기 동안 완만한 속도의 경기확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완만한 속도"는 결국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률이 기록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 문장에서는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on balance)"란 표현을 굳이 첨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Although recent indicators have been mixed, the economy seems likely to expand at a moderate pace on balance over coming quarters.)
물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근원물가 압력이 상승한 상태이며(elevated), 높은 자원가동률이 이러한 압력을 유지시키는 잠재요인이라고 지적되어 지난 성명과 변화가 업었다.
연준은 앞으로는 에너지물가 영향의 둔화, 기대인플레 억제, 통화정책의 누적효과 그리고 여타 총수요 억제요인 등으로 물가압력이 완만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Readings on core inflation have been elevated, and the high level of resource utilization has the potential to sustain inflation pressures. However, inflation pressures seem likely to moderate over time, reflecting reduced impetus from energy prices, contained inflation expectations, and the cumulative effects of monetary policy actions and other factors restraining aggregate demand.")
마지막으로 향후 정책경로에 대해서 이번 성명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는 일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판단한다(Nonetheless, the Committee judges that some inflation risks remain.)"는 문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러한 리스크 해결을 위해 필요할 수 있는 어떠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의 폭과 시점도 앞으로 나올 정보가 시사하는 바, 인플레이션 및 경제성장 전망의 변화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문구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 같은 마지막 문장은 지난 6월 회의 때부터 줄곧 그대로 유지되는 중이다.
("Nonetheless, the Committee judges that some inflation risks remain. The extent and timing of any additional firming that may be needed to address these risks will depend on the evolution of the outlook for both inflation and economic growth, as implied by incoming inform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