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관계자는 7일 달러/원 환율 하락과 관련해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출이 참 잘되고 있지 않느냐"며 "수출 호조로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나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환시장 상황을 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수출이 잘돼 수출업체들이 가지고 들어오는 달러 매물을 당국이 다 받아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지난 11월중 수출은 300억달러를 넘어 월간 사상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여기에 유가하락으로 수입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무역수지 흑자도 41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 김재천 조사국장도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원화환율이 일시적으로 조금 밑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외환시장에 개입할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다.
김재천 국장은 "한은이 외환시장에 어떤 가격의 선을 정해두고 개입을 하지는 않는다"며 "투기세력 등으로 시장이 일시 교란된다든가 시장의 수급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고 거기에 괴리되어 움직일 경우 그것을 조금 교정하고 있는 차원에서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환율이 대체로 중장기적인 균형환율 수준으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