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인상으로 촉발된 단기자금시장의 불안감이 채권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내일 발표될 10월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에 대한 두려움도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그러나 장기물 수급이 좋아 최종수요처들이 5년물과 10년물 위주의 대기매수를 지속, 크게 금리가 올라가지는 않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 기사는 28일 오후 4시14분에 유료로 송고되었습니다)
오전장 2년물 등 통안증권 입찰이 전일 민평보다 4bp높은 수준에서 낙찰되면서 2년과 3년물의 금리를 동반 상승시켰다.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단기물 금리가 올라가면서 은행 등의 자금운용이 제약을 받는 모습이었다.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장기물로 유도하려다 보니 3년물 은행채의 발행이 많았으나 이 역시 금리가 상승, 단기자금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
1년미만 단기채의 경우 3년물이 3bp가량 오르는 동안 14-15bp 가량 상승하며 지준율 인상의 영향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단기물의 어려움이 지표물에 영향을 미쳐 매수에 나서도 물건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매도물량이 많이 출회했다.
약세장의 모습에 방향성을 잡지 못하며 내일 발표될 10월 산업생산 지표를 관망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지난 1-2주동안 채권금리가 조정을 받으면서 10월 산업생산으로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한한 모습이다.
일단 산업생산이 시장의 예상대로 4-6%대에서 나온다면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투신권 등 국내기관들이 금리 상승에 대비해 이미 현금리수준에 반영된 모습인데다가 듀레이션을 줄여놓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1년 통안증권 금리가 4.80%수준에 육박해 있는 현 금리수준이 콜 인상까지도 반영됐다고 판단되고 있는 것.
이에 예상수준의 산업생산은 숏커버 물량을 출회, 금리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산업생산이 8%이상 나오면 조금 더 상승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내일 산업생산이 방향성 결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기자금시장이 위축되면서 단기물 금리가 올라와 약간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예상수준의 산업생산은 이미 반영됐지만 조금 강해질 여지는 있으나 불안심리가 있어 강해지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2년물 2.5조원의 통안증권 입찰은 3.1조원이 응찰, 전액이 4.84%에 낙찰됐다. 91일물 1조원 통안증권은 4.63%에, 63일물 0.5조원 통안증권은 4.60%에 낙찰됐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단기불안감이 시장을 밀고 있으나 장기가 지지해 주고 있다"며 "숏플레이 위주보다 단기물 영향에 의한 움직임이어서 산업생산이 좋게 나오더라도 단기물이 안정되지 않으면 랠리가 편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2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3호)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4.8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4호)도 전일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4.86%에 마감했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96%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08.71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383계약으로 전일 2만2,592계약보다 조금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0계약, 보험사가 376계약, 투신사가 1991계약, 기타법인 135계약을 각각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2,005계약, 개인 247계약, 증권사 219계약, 선물사 151계약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