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의 '방마한 경영'이 도마에 올랐다.
이강원 초대 사장이 외환은행 론스타 의혹으로 물러나고 홍석주 사장이 새로 임명됐으나 비판적인 시각을 넘어설 만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태의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국투자공사의 1인당 인건비가 1억2,600만원, 1인당 임차료가 2,700만원, 1인당 건물관리 및 전기료 등이 1,100만원에 달한다며 "빚내서 쌓아 놓은 외환보유액을 운영한다면서 지출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는 등 방만의 도를 넘었다"고 힐난했다.
한국투자공사의 9월말 현재 임직원수는 임원 3명, 직원 40명 등 모두 51명인데, 인건비, 업무추진비, 임차료, 건물관리비, 차량유지비 등 일반관리비가 80억원을 넘었다.
현재 한국투자공사는 서울파이낸스빌딩에 전용면적 604평 등 1,070평의 사무실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임태희 의원은 "공사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며 "1인당 임대료가 연간 2,700만원을 넘는데, 꼭 서울 한복판에 비싼 임대료를 주고 지내야 하냐"고 따졌다.
또 임 의원은 "업무를 시작도 하기 전에 접대비를 지출하느냐"며 "민간운영위원에 회의당 2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등 회의 한번에 1,000만원이 넘는 회의비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대부분의 국가주도 투자기관은 고령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해 설립했다"며 "빚내서 쌓아 놓은 외환보유고로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IC 운용수익에 외평채 이자와 통안채 이자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진정 KIC가 동북아 금융허브를 실현할 수 있겠느냐"고 몰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