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이 119엔 초반으로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여의치 않은 듯 주춤거리고 있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8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규모로 증가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 달러/엔은, 120엔 고점이 여전히 부담이라고 여긴 투자자들이 계속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최근 상승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도쿄시장 초반 환율이 119.20엔까지 하락하면서 뉴욕시장 저점을 하향돌파하자 일부 엔화 숏커버 매물이 나왔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다만 이날 마거래에서 달러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됐고, 미국 소매판매 결과가 생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에 달러/엔은 저점에서 반반매수세가 나오는 등 대치국면이 전개되는 상황이다.
13일 오전 10시3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9.22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종가대비 0.14엔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119.16엔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발매수가 나왔다.
유로/엔도 초반 149.70엔 선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발매수가 나오면서 149.90엔으로 반등한 양상이다.
한편 유로/달러가 1.2570달러로 상승해 전날 뉴욕시장 종가대비 0.15센트 오르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역시 한때 1.2575달러까지 추가 상승시도를 나타낸 뒤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美 무역수지적자 재료가 환율 상승을 이끌어 냈지만, 유로화 포지션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어 방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날 와타나베 재무성 국제국장은 "이틀동안 북핵 사태의 부정적 충격을 다 흡수하였으며, 그 충격도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유로/엔 상승세에 대해서는 시장의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으로 보며 당장은 개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 발표 이후 이어질 후쿠이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미 후쿠이 총재가 전날 참의원에 참석해 "신중하게 천천히 금리를 조절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금리동결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