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고위관계자가 유로/엔의 최근 변화에 대한 구두개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 및 유로/엔 환율이 일시적인 출렁임을 보였다.
후지 히데토 日 재무차관은 29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전 재무장관이 언급했듯이 최근 유로/엔 환율 변화는 다소 급격했다"고 언급, 지난 G7 회담에서 다니가키 전 재무상이 내놓은 발언을 다시 반복했다. 이는 일본당국이 유로화 대비 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오전 초반 117.90엔 선까지 상승한 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117.50엔 선까지 급락했다. 오전 11시22분 현재 117.78엔으로 반등한 상태.
유로/엔은 149.70엔 선으로 강세를 보이다 149.30엔까지 급락했고, 이 시간 현재 149.63엔으로 다소 안정을 찾은 상태다.
딜러들은 유럽당국자들이 유로화 강세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본이 이러한 쟁점에 어느 정도 화답한 모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날 티에리 브르통 프랑스 재무장관은 아베 신조 신임총리가 엔화를 외교의 무기로 사용할 것이 우려된다는 발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리핑 자리에서 "나는 통화가 원래 역할을 벗어나 다른 목적에 활용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후지 재무차관은 자신은 브르통 재무장관의 언급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며, "해외 당국자들이 환율에 대해 발언한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의무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일본 당국자의 발언이 비록 유럽에 대해 선의를 표시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다나세 준야 JP모간 체이스 도쿄지점의 외환분석가는 "일본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환전문가들은 금리격차와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추세 때문에 엔화가 당분간 유로화 대비 약세를 쉽게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는 중이다.
다나세 분석가는 "일본경제의 펀더멘털로 볼 때 구두개입 정도로는 유로/엔 환율에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연말까지 유로/엔이 152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이상으로 상승하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