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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IC 폐지법 내겠다" - 민노당 심상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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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가 28일 한국은행과 170억달러 자산위탁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같은 날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질의(기보/신보/소보원/조폐공사/주택금융공사/한국투자공사)에서 "KIC 폐지법을 내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다음은 심상정 의원 질의 전문.- "한국투자공사 존재가치 의문" -- "이강원 사장, 외환은행 불법매각 책임지고 사퇴해야" -1. KIC의 존재가치가 의문스럽다 ○ KIC는 애초부터 필요 없는 기구 - 한국투자공사(KIC)는 남아도는 외화자산을 외국 자산운용사에 맡겨 운용함으로써 외국의 금융기관을 유치하고 또 그들의 선진 금융기법도 전수받겠다는 구상이지만 어느 나라도 그렇게 큰 규모의 외화자산을 외국자산 운용사에 운용을 맡긴 사례가 없음. KIC는 성패를 떠나 국가 위신에 관련된 문제. - 세계적으로 나라에서 직접 투자회사를 만들어 해외 투자하는 경우로는 싱가폴투자공사(GIC, 1400억달러 이상을 운용), 노르웨이석유기금(NGPF)과 중동의 산유국들이 모여 만든 걸프투자회사(GIC) 정도. - 만약 외환보유고에 여유가 있다면 그것을 위험이 높은 자산시장에서 운용할 것이 아니라 외환보유고를 합리적으로 줄이는 것이 해답. 최근 달러 하락에서 드러나듯이 외환보유에 따른 관리비용은 천문학적임. - 결국 KIC는 외국 금융자본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기구로 전락할 것이며 국부유출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큼. KIC는 국제금융자본의, 국제금융자본에 의한, 국제금융자본을 위한 기구로 전락할 것임. KIC는 외국 금융자본의 도우미 역할 이상은 할 수 없음. ○ KIC가 거액의 손실을 내면 누구에게 책임 묻나? - KIC는 그 성격상 거액의 손실을 낼 가능성 항상 안고 있음. 그러나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는 명확하지 않으며 따라서, 모두 정책실패에 의한 것으로 몰고가버릴 수 있음. 외화자산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자금까지 끌어다 투자를 하겠다고 하는 바, 거액의 손실을 낼 경우 그 책임은 누가 질지, 그 충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아무런 대책이 없음. - 현재 외평기금 462.8억 달러 가운데 185억 달러를 까먹은 상태이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음. KIC에서 손실이 발생해도 마찬가지일 것임. - 먼저 감사원 감사나 국정조사 등을 통해 외평기금 손실의 책임 소재를 먼저 분명히 해야 함. 국가 재산의 손실에 대해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고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함. 우리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임. ○ KIC, 1년간 할일 없이 허송세월 - KIC는 구안옹 CIO와 국내회계사 4명, 외국회계사 3명, 재무관리사(CFA) 6명, 금융위험관리사(FRM) 7명, 미국변호사 1명, CISA 1명 등 자격증을 가진 전문인력과 국내석사 7명, 외국 석사 8명, 외국 박사 3명 등 총 41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놓음. - 거액의 돈을 들여서 우수한 인재를 데려다 놓은 것은 틀림 없지만 그에 걸맞는 특별한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님. 준비를 하는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얼마나 내실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 업무보고서 만으로는 전혀 판단할 수 없음. ○ 푸루덴셜과 유착의혹마저 제기된 상태 - KIC의 자산운용이 시작될 경우 대부분을 자산을 외국 운용사에 맡길 것으로 예상됨. 그런데 이미 KIC가 푸르덴셜과의 업무협조 협약을 맺으면서 200억 달러에 이르는 운용자금 대부분을 푸르덴셜에 몰아주기로 했다는 의혹 제기됨. 푸르덴셜 출신의 구안 옹 신임 CIO 선임으로 이런 의혹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이강원 사장마저 외환은행 문제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임. 이래저래 KIC는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 따라서 본 의원은 애초부터 필요하지 않았던 기구가 만들어진 근거가 됐던 한국투자공사법을 폐지하는 법률안을 낼 예정임. 2. 이강원 KIC 사장과 외환은행 불법매각 ○ 아직도 외자유치라고 주장하나? 이강원 전행장은 ‘05년 10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51%의 지분 중에서 42%는 증자, 외자 유치를 통해서 왔다. 따라서 매각보다는 외자 유치라고 생각한다‘ 고 답변하였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이사회를 장악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였으며, 의무보유기간 2년을 넘기자마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얻어 국민은행에 되파는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또한 감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단순 자본확충을 넘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전행장은 아직도 외자유치라고 주장하는가? ○ 부실조작은 명백한 배임, 국가자산 운용자격 없고 당장 물러나야 감사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그 매각의 시기와 방법 등을 대주주인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 등과 협의하에 추진하였어야 하나, 소수 경영진이 재경부와 비밀리에 협상을 추진하였음이 드러났다. 또한 이강원 행장 등은 론스타와 협상을 성사시킬 목적으로 i) 매도자의 입장임에도 은행의 부실을 최대한 반영하여 실사결과를 제출할 것을 회계법인에 부당하게 요구하였으며, ii) 회계법인이 제출한 실사결과에 부실을 더 추가하여 이를 기준으로 매각기준가격을 산출하도록 제시하였고, iii) 정부보증채, 현대차 등 정상여신 등 회수가능한 1조 5394억원의 97%가 회수불가능하다는 비현실적 가정을 통하여 외환은행의 기업가치를 낮게 산정하여, 실제가격보다 낮은 매각협상가격을 기준으로 매각하였다. <질의> 이강원 KIC사장은 외환은행의 매각당시 행장으로서 지난 6월 19일자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한 견해는 무엇이며, 국책은행의 부실을 과장하여 불법적으로 매각한 당사자로서 CEO의 도덕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KIC의 수장으로서 외환보유고 등의 국가자산을 운용할 중책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퇴진해야 된다고 보는데? ○ 고액의 성과급, 불법매각의 대가 이강원 행장, 전용준 부장 등은 경영위원회 승인절차도 없이 모건스탠리와 엘리어트홀딩스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여 15억여 원의 수수료를 과다 지급하였고, 전용준은 박순풍 엘리어트홀딩스 사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된 상태이다. 이행장은 론스타와 최종 계약전에 행장 유임약속을 받은 정황이 있고, 약속과 달리 해임되자 론스타와 협의하여 은행 정관한도 10억원을 초과하는 18억여 원의 경영고문료와 성과급을 지급받는 등의 부당행위를 하였다. 이강원 사장은 여전히 외환은행 매각은 적법하였고 헐값매각도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만약 이전행장이 론스타 입장이라면 그러한 정당한 매각에 대하여 정관까지 위반해가며 성과급을 지급했겠는가? 론스타와 협의하여 이러한 고액성과급을 지급받은 정황 등을 볼 때, 론스타는 최소한 부실이 조작되었음을 알고 있었으며 사전에 이행장과의 긴밀한 교감하에 부실조작 과정에 개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 전행장이 받은 고액의 성과급은 투기자본과의 내통의 대가로 판단된다. 지금이라도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부실을 조작하는 과정에 불법 개입한 사실을 밝혀 은행을 원상회복시키고 천문학적인 국부유출을 막아 국민 앞에 속죄할 의향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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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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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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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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