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FOMC(연준리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보인다.특히 FOMC에서 앞으로의 금리정책을 어떤식으로 갖고 갈 것인지에 따라서는 회의결과 이후에도 일정기간까지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며 시장에도 일정수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점치면서도 회의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반등 가능성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이번주 시장지수 밴드는 1200선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이번주 예상지수 밴드는 다소 넓은 1200~127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이유는 최근 변동성 높고 이번주 FOMC(연준리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라는 최대 이벤트가 있기 때문이다.FOMC 회의를 앞두고 소강국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회의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현 시장 흐름은 상승 기회와 하락 위첨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양날의 칼이라 할 수 있겠다.다만 궁극적인 방향성은 위쪽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유는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이미 시장이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주식시장은 반등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 슈퍼 파이터 수준을 보여주는 최악의 경우 문제가 될 것이지만, 원래 연준 정책이 시전에 충분히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이런 경우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건웅 애널리스트중국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긴축 정책 발표, 대만의 정치적 불안, 북한 미사일 실험발사 우려에 따른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일본 금리 인상 우려 등의 다양한 악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및 경기 둔화 우려와 맞물려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이번주도 6월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관련 뉴스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기업 실적 호재로 인해 미국 시장이 반등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하락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곧바로 상승 추세나 하락 추세를 형성하기보단 좀더 방향성을 모색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시장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나 가격메리트가 생긴 종목을 중심으로 하방경직성을 보일 전망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산업생산동향, 수출입동향 등 경제지표와 미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5월 산업생산은 두 자리수 증가세가 예상되고 6월 수출 증가율도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FOMC에서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겠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소 온건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경기둔화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증시의 반등 분위기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증시도 주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으면서 단기 반등세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이번주는 FOMC가 있어 시장의 바닥 찾기가 계속될 것으 보이는 가운데 FOMC 이후 일시적으로나마 주가 회복 시도가 예상된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도 기술적 심리적으로 단기 과매도권역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의 폭은 깊지 않을 전망이다. 주가 래인지는 1180~1250 수준으로 움직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한주간 주요 이슈는 6월 FOMC회의에 집중돼 있다.최근 반등 강도 약한데에는 금리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탓이다.6월회의 시 금리인상 컨센서스 형성됐으나 인상 자체보다 FED(연준)의 경기관이 시장 방향성 결정에 큰 영향을 줄 듯하다.오히려 시장 관심은 6월회의 보다 8월 회의에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지 여부에 모아지는 분위기다.국내 증시의 일본과의 연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특히 외국인 매도가 진행중인 가운데, 투신권 수급이 얼만큼 강화게 전환될지 여부가 반등 강도를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면 경기위축을 우려한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 회귀현상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 경우 아시아를 포함한 이머징마켓 증시 역시 제한된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 높다.1200저점이 유효한 가운데, 한국증시 저평가 메리트와 안전자산 축소(외국인 매도)간 힘겨루기장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증권 황금단 애널리스트이번주는 FOMC회의라는 빅이벤트에 관심 쏠릴 것이다.결론적으로 25bp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이후 추가금리 인상 관련해 버냉키 의장의 과격한 언급만 없다면 어느정도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다. 단 정책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해소되더라도 실세금리가 오르는 것은 우려스럽다.하지만 이 또한 기간조정을 거친뒤 7월 중순경 2분기실적 발표시기가 되면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이미 2분기 실적이 부정적일 것이란 예상은 시장에 반영돼 있고, 이를 통해 악재 해소차원에서 모멘텀이 형성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즉 이번주 안도랠리를 거쳐 재차 억눌림과 기간조정을 지나면 7월 실적발표시 상승국면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특히 삼성전자 자사주매입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세도 진정국면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시장이 망가지는 그림은 아니다. 7월중순까지 기간조정을 감안한다면 그간 낙폭이 컸던 IT, 자동차, 금융으로 종목 교체를 해나가면 어떨까. 이들 종목의 경우 더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시간을 보내는데 활용할만한 종목으로 생각된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이번주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주 후반 미국의 FOMC가 예정되어 있는 것은 부담요인이다. 그러나 이번 FOMC에서 정책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흐름에 반영되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경우 증시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한편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그 동안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져온 것을 감안하면, 어닝시즌은 시장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악재의 선반영 논리 속에 부진한 2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개선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두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 초반 조정이 나타난다면 우량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현대증권 김영각 애널리스트미국 경제지표의 발표와 함께 29일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당연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관망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증시 반등을 위한 뚜렷한 모멘텀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시장은 미국 증시 움직임과 동조화된 흐름을 다음주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은 시장에 일정 수준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돼 시장의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지수 1200~1260 수준의 박스권을 설정가능해 보이며, 낙폭과대 업종대표주에 대한 단기매매가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키움증권 김형렬 애널리스트FOMC를 기점으로 형성되는 투자심리에 의해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이후 버냉키 FRB의장은 긴축입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강조했지만, 물가인상 요인이 크게 변하지 않아 긴축정책 입장을 얼마나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코멘트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는 세계증시 주요 흐름과 상관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선행적인 방향성 예측이 큰 의미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락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점을 고려할 때 현금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잠재 매수능력을 향상시키는 보수적 전략이 여전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변곡점을 찾기 위해서는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7월 초 시장변동을 관찰해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홍승훈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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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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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