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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글로벌 금융시장②-2] 세계금리 패러다임의 국면 이행,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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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원, 달러/엔 환율 향후 어떻게 될까 글로벌 달러가 ‘글로벌 금리 패러다임’의 이행 국면을 맞으면서 약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달러/원 환율 역시 약세 국면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최근 일정 국면에서 글로벌 달러가 급락 이후 반등을 보이고 있으나 대체로 일시적인 과도한 매도플레이의 되돌림 정도로 해석되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달러/엔의 경우 110선 이하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하는 반등을 하고 있고 유로/달러의 경우 1.29선까지 올랐다가 1.28선대로 밀려나는 등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의 경우도 940원대로 급반등하기도 했다.달러/원의 경우는 단기적으로는 그간 급락 여파로 반등 가능성을 수긍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장기 하락 기조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여부가 아직은 불확실하지만 막바지이고, 향후 미국이 실제로 글로벌 달러 약세, 특히 아시아 통화를 상대로 달러 약세 게임에 들어갈 경우 반등 국면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국민은행 외화자금부의 노상칠 과장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주가 조정 속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지속되면서 역외 차익실현 매수 등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급락 상황에서 벗어나 방향을 선회한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어 엔/원 환율도 상향 시도를 벌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노상칠 과장은 “올해초 연간 전망을 950~1,020원선으로 잡았으나 현재 910~970원 수준으로 박스권을 하향 조정한 상태”라며 “글로벌 달러 약세와 공급우위 수급 구도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므로 반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달러/원의 경우 전망치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연구원은 올들어 환율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에 발표한 전망치가 비교적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종가를 기준으로 1/4분기 970원, 2/4붅기 941원, 3/4분기 925원, 4/4분기는 905원으로 전망했다.달러/엔의 경우는 1/4분기 116엔에서 2/4분기 112엔으로 떨어지고 3/4분기 110엔, 4/4분기에는 107선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중소기업연구원의 오상훈 경제분석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의 달러 약세는 경상수지 적자 축소의 명분은 있을 것이며, 위안화 평가절상 등과 맞물려 2-3년 기조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상훈 팀장은 “달러/원 환율의 경우 연말에 가면 900원을 하회할 수 있다는 게 거의 신뢰성을 얻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기조가 구체화되고 있어 연말 800원대 진입도 가능하며, 유가 원자재가격 하락이 쉽지 않아 성장 전망도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의 경우 올해 2/4분기 하락, 3/4분기 반등, 4/4분기 하락 사이클 속에서 연평균 960원, 저점은 930원 수준으로 전망한 것을 수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년의 경우에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올해 달러/원 환율의 약세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여타국의 금리인상,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과도에 따른 조정, 국제사회의 공조, 위안화 절상 등을 꼽았고, 달러 반등 요인으로는 공급우위 수급 구조의 약화 등 국내 요인을 꼽았다.삼성경제연구소의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올해 달러/원 약세 요인으로 꼽았던 것이 대체로 반영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바닥에 접근했다고 보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도에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본격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있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LG경제연구원의 경우는 최근 연평균 945원, 상반기 평균은 960원, 하반기는 930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인상 종결 등으로 하반기 경기 둔화 가능성도 제기했다.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연구위원은 “올해 환율 급락으로 국제수지 흑자가 감소하게 돼 하락 압력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글로벌 달러 약세 등으로 하반기에는 900원 초반까지 갈 수 있으며, 중기적 흐름은 원화 강세 지속, 연간으로 3~4% 수준의 완만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민영 위원은 “달러/엔의 경우는 글로벌 달러 약세 국면으로 좀더 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100엔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 등 기저적인 약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한국경제연구원은 전날 ‘2006년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올해 환율을 평균 기준으로 2/4분기 930.7원, 3/4분기 925.9원, 4/4분기 920.3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으며, 연간으로는 당초 978원에서 938.3원으로 크게 낮췄다.1/4분기 이래 4/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한다는 전망이며, 일본 및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 위안화의 추가 절상 가능성,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인식 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를 하락의 주요인으로 들었다.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노진호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국제 원자재값 급등으로 금리인상 압력이 있고 주가 급락으로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경상수지 및 수출 부담 등으로 920원 정도에서 숨을 고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의 황동원 선임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의 기본 추세가 무너져 수치 전망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국내 무역규모나 주식시장 규모에 비해 외환시장 규모가 작아 수급 상황이 환율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황동원 연구원은 “대외변수로는 달러화 약세, 미국 금리인상 중단 문제, 위안화 평가 문제를 들 수 있고 국내변수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유입, 경상수지 및 수출이 관건”이라며 “미국이 경상적자가 큰 데다 중국이나 일본 한국 등 아시아를 겨냥하고 있어 당국이 개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 환율 급락의 영향: 경제성장, 경상수지 등 경제변수에 영향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국제 유가나 원자재가격의 급등세가 진행되고 있어 경제 및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국내 경제 전망과 관련해 모든 이슈가 환율과 유가로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경제 성장, 경상수지, 그리고 기업이익이나 주가 등 경제금융여건에 일정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즉 환율 급락으로 수출이 둔화됨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국제수지 흑자가 감소하는 한편 기업이익 감소 등으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환율조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것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1일 환율 급락과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들어 부동산 가격 등 과잉 유동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콜금리를 동결했다.금통위 의장인 이성태 한은 총재는 환율 급락세와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5%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원유 수입 증가와 서비스 적자 확대 등으로 예상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 역시 아직은 5% 성장 전망을 고수하고 있으나 환율 하락이 과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연일 시장에 내보내고 있으며 유가 급등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절약 및 유전개발펀드 등 수급 안정을 기하려는 정책을 가다듬고 있다.중소기업연구원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40억달러 수준으로 잡고 있으며, 연간 수출이 8%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96억달러 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연간 성장률을 4.7%대로 봤으며, 경상수지는 37억달러로 전망했다.중소기업연구원의 오상훈 팀장은 “지난해말 전망할 때 연간 4.7%를 전망했고 다들 너무 높다고 했지만 1분기 6%대 전망을 이미한 바 있다”며 “환율 급락으로 가파른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이며 2분기는 5% 초중반, 3~4분기는 잘해야 4%대이고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오상훈 팀장은 “정부의 경기회복 전망 주장이 무색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미국과 마찬가지로 올해 중반이 경기 정점이며 국내 경기 사이클은 지난 2002년 과잉 내수부양에서 일시 벗어났던 세계경기 흐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경제연구원의 신민영 연구위원은 “향후 경기가 어찌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2~3분기에 꺾일 가능성이 크므로 연착륙이 중요한데 현재로서는 경기회복을 주장하다가 수요부양을 하기는 그렇고 좀더 지켜보되 금리인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급락 이유를 들어 올해 경제전망치를 4.9%에서 4.6%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환율 급락으로 수출 둔화와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당초 27억8,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또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2/4~4/4분기중 배럴당 75달러를 기록하고 달러/원 환율이 3/4분기 920원, 4/4분기 900원으로 내려간다면 성장률은 4.3%로 추가 하락하고, 경상수지도 59억달러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대해서는 좀 지나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환율 하락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덜하며,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또한 경상수지 축소는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크며 환율하락이 내수 부양효과를 가져오기는 하지만 현재의 서비스 수지 악화를 모두 환율하락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소비 회복 등에 따른 경기회복 요인과 더불어 현재의 서비스산업의 취약성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 환율과 주가 관계 연관성 강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주목 한편 최근의 주가 조정이나 환율 상황이 긴밀히 연관을 갖고 있다고 보인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차익실현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을 빠져나갈 만큼의 우려감은 크지 않다고 봤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 단기적으로 달러 매수를 동반할지 모르겠지만 외국인 순매도 자금이 급격히 유출함에 따라 급등이 초래되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푸르덴셜증권의 이영원 전략분석실장은 "현재 외국인 순매도는 환율과 관련해서 봐야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 수준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달러/원이 떨어진 상황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영원 실장은 “달러/원 환율이 여타 통화보다 먼저 급락해 한국쪽 매도가 나온 듯하다”며 “그렇다고 외국인들의 뷰가 바뀐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엔화나 위안화가 절상 기조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920원을 유지할 경우 아시아 통화보다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미래에셋증권의 이정호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세력은 크게 롱텀펀드와 숏텀펀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날 외국인들 3,000억원 순매도는 숏텀펀드 쪽에서 나온 것 같다”며 “최근 단기 숏텀펀드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정호 센터장은 “외국인이 1조3,000억원을 팔았다면 또다른 외국인이 1조원을 산 것을 보면 한국에서 나갈 상황은 아니다”며 “롱텀펀드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 종결 가능성으로 미국 외 지역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고, 단기 경기이슈나 이벤트 등에 둔감해지면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센터장은 “세계경기 고점론이 지난 3~4개월 전부터 등장했고 1분기가 아니라면 2~3분기 어느 시점이 될 것이고 그러면 주가는 다 왔을 수 있다”며 “그러나 세계경기가 정점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한다면 충격은 없을 것이므로 FRB가 말했듯이 금리정책이 경제변수에 좌우되는 상황이므로 경제지표를 유념해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전환기 글로벌 금융시장②-1] 글로벌 금리 패러다임의 국면 이행,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은”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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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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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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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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