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초 일련의 연준 관계자들이 최근 유가 상승세는 자신들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며, 앞으로 에너지 물가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제출했다.그러나 벤 버냉키(Ben S. Bernanke) 미국 연준의장의 사석에서의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여타 주요 연준 관계자들의 월요일 발언이 시장에 크게 주목받지 못한 듯 하다.3월 FOMC를 통해 확인되었듯이 버냉키와 연준 주요 관계자들은 여전히 리스크 균형 면에서 '인플레 경각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에너지 물가 '매우 큰 불확실 요인' - 귄먼저 잭 귄(Jack Guynn)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요일 강연에서 에너지물가를 향후 경제전망에 충격을 줄 "매우 큰 불확실 요인(a very large unkown)"이라고 지적했다.올해 FOMC 투표권을 가진 멤버인 그는 이날 연설 이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만약 미국 경제가 자신이 현재 예상하는대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접근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되는 한 연준의 통화정책은 필요한 수준에 "매우 근접한 셈"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개인과 기업들이 여전히 유가가 현재 수준에 머물 것이이란 전망을 수용하고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전제한 뒤, 에너지물가에 어떠한 실질적인 행태상의 변화가 있다는 증거들이 많지는 않다고 지적했다.5월 FOMC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등화관제(blackout)' 기간이 도래했기 때문에 경제 및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적극적인 견해를 밝히기 어려운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귄 총재는 자신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기자단에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지적한 뒤, 자신은 "밤에 잠 잘 때도 한 쪽 눈을 뜬 채 인플레 압력이 어떻게 되나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귄 총재는 일부 논자들이 향후 경기가 악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보는 금 시세의 급등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자신은 금 가격 동향이 경제전망을 수립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또 그는 미국 재정적자나 경상수지 적자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불균형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귄 총재는 소비지출이 상당히 강력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1/4분기에 비해서는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가상승 불구 美 경제 에너지 효율성 증대로 경제적 충격은 작을 듯 - 스턴/모스코우이날 개리 스턴(Gary Stern)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지역 경제신문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 경제가 위협받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유가가 얼마나 올라야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지 알 수 있는 "매직 넘버" 같은 것은 없다며, 지난 해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구가한 바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또 그는 미국 경제가 가진 유연성과 회복탄력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올해 FOMC 투표권이 없는 스턴 총재는 1970년대와 80년대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 효율성 향상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유가가 더 오르면 기업과 소비자들 및 여타 경제주체들은 석유제품을 좀 덜 쓰고 아끼는 방법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주택거품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소득증가세와 고용시장 개선이 이어지는 한 "주택시장은 하락 변동성을 크게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한편 마이클 모스코우(Michael Moskow)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요일 CNBC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현재 '인내심'을 시험 중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잘 억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아직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안전지대 상단에 올라있는 인플레이션율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여기서 모스코우 총재는 에너지물가의 급등에 대해 "올해까지 유가가 이렇게 상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그는 "경제가 이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 같은 추가적인 유가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규모(small scale)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경제성장세에 대해 모스코우 총재는 "1/4분기 성장률은 실제로 매우 강력했다"고 말했으나, "지난 해 4/4분기 성장세 둔화로 인한 보상효과도 부분적으로 작용했다"고 논평했다.그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3%를 웃돌 것인 반면, 인플레율은 계속 억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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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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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