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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스페셜] 외환리스크(FX Risk)란 무엇인가

기사입력 : 2005년05월23일 13:56

최종수정 : 2005년05월23일 13:56



뉴스핌(Newspim)은 외환리스크를 제대로 알고 대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피스트글로벌의 이석재 외환사업본부장을 초빙, 매주 외환리스크 리포트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환리스크를 알기 위한 기초로서 환율과 환율의 변동요인, 외환제도의 변천, 외환보유액과 환시장 개입방식, 환율 전쟁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국내외 외환시장과 역외 NDF시장에 대해서도 일별해 봤습니다.

그동안 게재가 나가면서 회원 독자분들께서 유용하게 잘 보고 있다는 칭찬과 격려의 메일도 많이 보내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업의 환리스크 문제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외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외환리스크와 관리 방법에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더욱 깊이 있게 다뤄나갈 계획입니다.

이석재 본부장의 외환리스크 리포트 연재물은 뉴스핌 웹사이트 ‘시대공감’ 창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회원 독자 여러분들의 더욱 많은 관심 기대합니다.



◆ 외환 리스크 관리(FX Risk Management)


1. 리스크(Risk)의 정의


리스크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노출(exposure to uncertainty)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리스크는 두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데 하나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여야 하고, 또 하나는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Danger와 Risk를 같은 의미로 파악하고 있으나 양자간에는 차이가 있다. Danger는 회피대상으로서 위험을 의미하는데 반하여 Risk는 목표한 수익을 얻기 위하여 수용하여야 하는 위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을 포함한 모든 기업은 환율, 이자율, 주가, 채무불이행, 조직과 절차 및 시스템 또는 외 부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하는데 이것을 정리하면 시장리스크, 유동성리스크, 신용리스크, 운영리스크로 분류할 수 있다.




2. 환리스크(FX Risk)의 정의


환리스크란 외화표시자산, 부채, 수익 또는 비용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미래에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환율이 변동하여 손실을 입음으로써 기업가치가 변할 수 있는 상태 또는 그 가능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리스크하면 손실을 입게 될 가능성만을 말하지만 광의적인 의미로는 이익을 볼 가능성도 리스크라고 말한다.


3. 환리스크의 종류

환리스크는 크게 환산리스크, 거래리스크, 영업리스크 등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환산리스크 (Translation FX Risk)

외국통화 표시 자산이나 부채의 금액을 재무제표 상에 표시함에 있어서 환율변동으로 인해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변동하게 되는 불확실성을 말한다. 환산손실은 외화자산이나 부채의 가치를 환율변동을 반영하여 단지 장부상에 표시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손실이 실현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미래에 환율의 방향이 바뀔 경우 상쇄되기도 하고 이익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환산리스크 사례]
A기업은 2002년 8월 4일에 거래은행으로부터 선적서류를 인수(금액:3백만불, 확정만기:2003.2.4) 하였는데 2002년 12월 31일 결산일의 기준환율이 인수일의 기준환율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여 외상매입금과 관련된 환산손실을 보았다.

□ 거래리스크(Transaction FX Risk)

외국통화로 표시된 계약을 체결한 후 대금이 결제될 때까지 환율변동으로 인해 원화로 환산한 결제금액이 변동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말한다.

[거래리스크 사례]
K기업은 2003.2.18일에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수입상과 수출계약(금액:3십만불, 선적일:2003.5.19)을 맺고 2003.5.19일에 선적완료한 후 5.21일에 거래은행에 가서 수출환어음매입을 의뢰하였는데 계약시점에 비해 환율하락폭(원화절상폭)이 심하여 거래 외환손실을 보았다.


□ 영업리스크 (Operating FX Risk)

예상하지 못한 환율변동으로 인해 판매량, 판매가격, 원가 등 영업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어 현금흐름 및 영업이익이 변동하게 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환산리스크나 거래리스크는 달리 영업리스크의 경우 사전에 노출(exposure)의 정도를 측정하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3. 환리스크의 결정요인

환리스크의 크기는 외환포지션규모, 포지션보유기간, 환율변동성 등 3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 외환포지션규모 (Exposure Size)

외환포지션은 일정시점에 있어서의 보유 외화자산과 외화부채간의 차이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외환포지션의 규모가 클수록 부담하게 되는 환리스크는 커지게 된다. 즉, 외환포지션의 규모가 클수록 환율변동에 따른 순자산 가치의 변동폭이 커지기 때문에 환리스크 부담이 그만큼 가중된다는 것이다.

□ 외환포지션 보유기간 (Time)

외화표시자산이나 부채의 보유기간이 길면 길수록 보유기간 내에 환율변동으로 인해 순자산의 가치가 큰 폭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담하게 되는 외환리스크는 증가하게 된다.

□ 환율변동성 (Volatility)

환율변동성이 크면 클수록 외화표시자산 또는 부채의 가치가 큰 폭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그만큼 증가하게 된다.


[Fist Global 이석재 외환사업본부장] ericlee10s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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