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연이틀째 하락했다.이날까지 이틀간 국내환율은 美 금리인상 전망 후퇴 가능성에 따라 사흘만에 다시 세 자리 수로 떨어진 뒤, 주말 제출될 美 고용지표 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이슈를 배경으로 다시 하락, 이틀째 약세를 이어 갔다.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은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 후퇴화 S&P의 GM및포드차 신용등급 강등 에다 위앤화 절상설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말 美 4월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 속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국내시장의 경우 주말거래라 네고부담은 작은 가운데 위앤화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역외매도가 나왔지만, 북핵리스크도 여전하고 美 고용지표 강세 전망이 부담이라 저점에서는 반발성 매수가 나오는 등 제한적인 레인지 장세가 펼쳐졌다.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위안화와 북핵 리스크가 겹치다보니 주요 리스크가 중립화된 상태"라며 "中 외환당국이 노동절이 끝나는 8일 재평가를 실시하고 연이어 복수통화 평가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고, 또한 북한 핵문제가 예상 외로 심각한 국면에 도달했다는 소식 때문에 마음 놓고 포지션을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포지션 스퀘어 쪽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한편 옵션시장은 거래가 별로 없는 휴일장세 속에 위앤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옵션시장에서는 970원 3개월물 풋옵션 매수가 있었고, 저가매수에 따라 일부 콜 매수가 나왔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997.9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하락했다. 4월말 997.10원 이후 최저치다. 달러/원 선물 5월물은 2.30원 내린 997.60월으로 현물환율 아래서 마감해 막판 하락세가 강했음을 엿보게 했다.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틀간 국제외환시장의 달러화가 약세 기조를 나타냈다는 소식을 배경으로 998.50원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이 美 고용지표 강세 전망을 배경으로 104엔 후반까지 급반등하자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1,001.30원까지 반등하며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그러나 中 위안화가 조만간 재평가 될 수 있다는 재료들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달러/엔이 일단 보합권으로 후퇴하자 달러/원은 지속적인 매물압력에 따라 1,000원 밑으로 하락, 999원 대 직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전 중 한 차례 추가 1,000원 대 회복에 실패한 환율은 수요일 종가 대비 약보합 국면에서 횡보하다 막판 998원~999원 대에서 출렁인 후 외국인 주식자금이 매물화되면서 997.90원까지 신속하게 밀려난 채 저점에서 거래를 종료했다.달러/엔 환율은 104.90엔 근처까지 급상승한 뒤 104.50엔 부근에서 등락했으나 전체적으로는 美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심리 속에 상승분위기가 우세했다. 유로/달러는 1.29달러 중반 이상에서는 매물이 나오면서 1.2930달러 부근에서 정체했다.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17억8,0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5억4,200만달러 등 모두 33억2,25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주 월요일(9일) 기준환율은 99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종합주가지수가 940선을 회복하며 순식간에 20일선 부근까지 반등한 가운데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1,123억원 순매수하고 선물시장에서도 1,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이날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월요일(9일)을 D-Day로 놓고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위앤화 이슈는 물론 북핵 위기, 美 지표결과, 유로/엔 크로스환율 등 모든 것이 리스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