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로 급락했다.글로벌 달러 약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달러 매물 출회가 지속되면서 닷새째 50원 가까이 급락했다.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5.40으로 전날보다 16.00원 급락하며 마감, 지난 11일 1,112.10원 이래 닷새째 46.70원 떨어졌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1,066.10으로 16.20원 하락했다.달러/원 환율은 전날 장후반 급락 여파에다 달러/엔 104선대로 급락한 영향으로 1,080선을 하회하며 출발한 뒤 장중 1,070도 붕괴되는 등 장중 약세가 지속됐다.달러/원 환율은 1,078.00에 출발한 뒤 개장가를 고점으로 장중 1,063.80까지 저점을 낮춘 가운데 1,065선에서 가까스로 마감했다. 하루변동폭은 14.20원이었다.특히 장중에는 일부 개입성 매수세가 있었으나 이를 제외할 경우 매수호가 공백상황이 연출되는 등 스몰 롱스탑이 연거푸 낙폭을 확대하는 영향을 끼쳤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27억8,6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5억7,400만달러 등 모두 43억6,0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19일(금요일) 기준환율은 1,069.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달러/엔 환율도 도쿄시장 개장초에는 104선을 넘나들다 오후장에서 103.70선으로 낙폭을 키우면서 달러/원 환율 급락에 일조했다. 유로/달러 역시 1.30선을 돌파한 이래 1.3050대 이상으로 상승폭을 다서 키웠다.◆ 미국 글로벌 달러 약세 급페달 밟아, 당국 개입 필요하나 한계 자명해 문제 미국의 존 스노 재무장관이 현재의 달러 약세 기조에 대해 수용하고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주춤했던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흐름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달러/엔은 주요 지지선인 105선을 하회하며 추가 하락길로 접어들었고, 유로/달러도 1.30선의 저항선을 돌파한 뒤 추가 상승길로 접어들고 있다.국내적으로도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 등 정부 외환당국에서 별다른 개입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시장 자율과 글로벌 달러 흐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매물이 급증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은 상반월 77억달러의 외환보유액 증액과 최근 7조원의 통안증권 발행 이후 구두개입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재경부는 이날 채권시장 마감 이후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10년물짜리 1조원을 다음주 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역부족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달러매수개입을 할 수 있으나 통안증권 발행 부담이 있고, 재경부의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 발행한도는 연말까지 겨우 1조8,000억원밖에 남지 않았다.해외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한국은행이나 재경부의 달러 매수개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시중은행 딜러는 “기업체들의 보유달러 및 새로운 매도헤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든 외환당국이든 시장이 패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입이 필요하나 개입의 효력이 크지 않을 수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이번 주말 베를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국가간 통화정책에 대한 조율이 나올 지 주목되고 있으나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 쌍둥이 적자 등 구조적 불균형에 대한 해법은 제시하지 않고 달러 약세를 통해 다소 완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고 또 중국을 향해 위안화 절상 압력을 지속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 하락이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서 하락 기간과 폭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임의적으로 바닥을 설정하고 매수하다간 큰 위험을 자초할 수 있어 경계감은 있지만 숏캐리 우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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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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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