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내렸다.달러/엔이 111엔 중반 강세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달러/원은 역외 매도세가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반납한 뒤 약세로 마쳤다.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닛케이주가가 불안한 하락세를 이어가자 달러/엔은 다시 112엔 근처까지 올랐지만, 고점매물이 증가하면서 약보합권으로 밀리는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최근까지 달러/원은 달러/엔 등락을 추종하는 흐름을 유지했지만, 이날은 고점부터 업체 네고물량이 등장해 1,170원 상향돌파 시도가 무산되고 주말 美 고용보고서 결과에서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인식과 함께 일부 역외매도가 나오면서 상승 폭이 계속 줄어들었다.1,165원이 지켜질 것이란 기대감에서 형성된 롱 플레이가 무산되자 스탑성 매물이 나오면서 후반 조정 폭이 더 커졌다.국내증시는 유가우려로 약세 마감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현물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등 지수 하방경직성 확보에 일조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매도로 지수하락에 대응했고, 또 막판 비차익매도 증가로 주가 낙폭은 확대됐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매물부담에다 역외세력들이 매수쪽이 아니라 이번에는 지속적으로 매도하면서 결국 하락했다"며 "역외 움직임이 변죽을 보이고 있어 시장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이상 유지하는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어 원화와 엔화 모두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 같다"며 "박스권 하단부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정유사 결제나 저가 매수세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달러/엔 강세불구 네고-역외매도로 오히려 0.80원 하락, 1,162.60원6일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현물환율은 전일대비 0.80원 내린 1,162.60원을 기록했다 . 달러/원 선물 8월물도 0.90원 하락한 1,1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로써 달러/원 현물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 1,170원보다 6.40원, 0.55% 하락했다. 주중 내내 1,160원~1,17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막판에 하단 쪽으로 밀린 모양이었다.달러/엔이 111엔 후반까지 급등한 영향을 받으며 전일 종가대비 5.60원 갭업한 1,169.00원으로 거래를 개시한 달러/원은 개장 초 1,169.50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1,170원 돌파시도를 나타냈으나 고점 네고물량 압박과 함께 1,167원 초반까지 밀렸다.1,167.50원 위로 반등시도를 나타내기도 했던 환율은 예상 외로 역외매도가 나오고 고점이 무겁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165원까지 하락했다.그리고 후반들어 달러/엔이 111.60엔 밑으로 밀리고 주말 美 고용보고서에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되자 롱 마인드가 위축되면서 막판에는 급기야 약세로 전환했고, 전날 종가보다 0.8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달러/원 현물환율 장중 고점은 초반 기록한 1,169.50원, 저점은 막판에 나타난 1,162.50원으로 상승에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일중 변동 폭은 7.00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26억2,0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에서 12억1,900만달러 등 모두 38억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내내 1,165원 위에서 거래가 주를 이루어 다음 주초(9일) 기준환율은 1,165.90원에 고시된다.국제유가 불안감으로 국내증시는 주말 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거래소에서 1,270억원, 코스닥시장은 90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여드레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막판 프로그램 비차익매도가 강화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730선 초반까지 밀리며 하루 만에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추락했다.◆ 달러/엔 111엔 중반 약보합 흐름, 美 고용보고서 관망장세주말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도쿄 외환시장의 흐름은 일부 차익매물 등 고점매물이 증가하면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111.90선까지 급등한 달러/엔은 일부 고용지표 약세로 인한 불안감이 가미되고 유가급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강해지면서 차익매물이 나왔고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111.60엔 부근으로 하락했다.그러나 닛케이주가가 유가 우려로 2개월만에 1만1,000선이 붕괴된 채 거래를 마감하자 해외세력들은 111.60엔 밑에서는 엔 매도 주문을 내놓는 등 아래로 111.50엔이 막히는 제한적인 흐름이 진행됐다. 유로/달러는 1.2090달러까지 반등시도를 나타낸 후 고용보고서 결과를 일단 지켜보다는 입장이 많아지면서 전일 뉴욕시장 종가대비 강보합권인 1.2070달러 선으로 소폭 조정받았다. 유로/엔은 134엔 선에서 보합흐름을 유지했다.7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약 21만5,000개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시장의 "뒷소문 숫자(whisper number)"는 20만개 초의 컨센서스 하단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만약 신규일자리 수가 20만개에 미달할 경우 달러/엔은 최근 지지선인 110.50~80엔 선 하향돌파 시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반대로 이 지표가 예상 외 강세를 나타냈을 경우 달러/엔은 112엔 위에 형성된 저지선을 돌파할 가능성 역시 존재하지만, 전문가들은 달러가 위쪽으로는 어느 정도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상승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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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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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