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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각] 유가-중국-연준리, 세계 경기회복 위협 - 스티븐 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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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에 한바탕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최근 상향조정된 세계경제 성장 전망도 위기에 처했다. 2003년 하반기의 강력한 경기회복은 올해 초반에도 이어졌지만, 갑작스러운 와일드카드들의 불길한 합류 속에 위협받고 있다.현재 등장하고 있는 핵심 와일드카드는 고유가, 중국 경기둔화 그리고 미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 세 가지다. 이런 경제적인 요인들 위에 지정학적 위기가 겹쳐지고 있다. 점입가경에 빠져드는 이라크 사태와 관련된 미국에 대한 역공세, 그리고 여전한 글로벌 테러리즘의 압박 말이다.이러한 몇 가지 와일드카드에 대해 이전부터 경고를 제기해 온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 모건스탠리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이들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지난 해 중반부터 시작된 세계경기 회복국면이 단기간에 끝날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로치는 오일쇼크 가능성과 중국 연착륙 전망의 관련, 미국 금리인상과 고유가 부담의 상호작용,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위기고조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다음은 스티븐 로치의 10일자 보고서 "세계경제의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 ("Global Wild Cards")를 정리한 것이다.◆ 고유가 전망과 오일쇼크 가능성최근 고유가 사태는 과거 오일쇼크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1970년 초반 이후 미국경제의 다섯차례에 걸친 경기침체는 항상 오일쇼크가 앞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세 번의 경험은 분명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70년대 초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를 4배나 급상승시켜 73~75년 사이 급격한 경기침체를 유발했다. 1970년대 말 OPEC은 유가를 3배 상승시켜 81~82년 경기침체를 유도한다. 그리고 유가를 40달러 위로 끌어 올린 걸프전쟁은 1990~91년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바로 지금 그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고 있다. 물론 현재 고유가 사태가 완전히 경제충격 요인이 되는가는 그 맥락에 달렸다. 즉 유가 급상승 이전의 가격 추세를 보자면 현재 사태는 배럴당 40달러 오일쇼크라고 부를 수 없다.1년 전 이라크 전쟁의 1단계가 종료된 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격은 배럴당 25달러까지 하락했다. 그 이후 유가가 60%나 급등했다는 점을 가벼이 볼 수는 없으나, 그런 식의 비교는 상황을 오도하기 쉽다.결국 최근 유가급등 및 변동장세는 장기 추세와 비교해야 한다. 2000년 이후 평균 유가가 배럴당 29달러였으니 현재 40달러 유가는 약 38% 상승한 셈이다. 이를 두고 "오일 쇼크"라고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세계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유가와 관련된 진정한 와일드카드는 바로 지금부터 시작된다. 모건스탠리의 딕 버너(Dick Berner)와 에릭 채니(Eric Chaney)는 지난 주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유가가 현재와 같은 상승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65%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전망은 이미 모건스탠리의 세계경제 전망 구도에 포함되어 있던 것과 같다.문제는 약 20%의 가능성으로 측정된 "공급위축" 시나리오와 15% 가능성이 배정된 "공급과잉" 시나리오다. 공급위축 전망은 중동의 정치적 긴장감이 사우디로 확산될 가능성을 엿보는 것이며, 반대로 공급과잉 가능성은 중국의 경착륙 전망과 연결된다.이런 분석의 기본시각은 바로 유가가 상승 및 하락 리스크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 로치는 만약 중국이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지만, 오일쇼크가 발생하려면 유가가 약 3개월 내지 6개월에 걸쳐 배럴당 50달러는 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견해를 제출한 바 있다. ◆ 중국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런 점에서 보자면 중국의 경기둔화가 중요한 두 번째 와일드카드다. 현재로서는 중국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중국의 연착륙이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부드럽지(soft)'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한편 앞서도 밝혔듯이 중요한 것은 유가와 중국요인의 상호작용이다. 지난 2003년 중국은 전세계 석유수요의 7%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GDP 비중이 3.9%였던 점을 감안할 때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비중이다. 중국이 연착륙하게 된다면 유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인 반면, 고유가는 중국에 대해 공급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다소 모호하지만, 중국 경제의 위축과 유가 상승이 세계경제에 비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마지막으로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이 또다른 와일드카드다. 분명히 연준리의 긴축정책이 미국경제에 호재는 아니다. 그러나 금리인상이 곧바로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의 핵심은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장이 얼마나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데 있다.현재 시장은 연준리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 그런 상황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 이번 4월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 사태다. 지난 주말 종가기준으로 연방기금 금리와 재무증권 3년물 수익률 사이의 스프레드는 209bp였고, 10년물 재무증권 스프레드는 무려 377bp에 달했다. 어떤 식으로 보더라도 이런 스프레드 격차는 극도로 높은 수준이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재무증권 3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123bp, 10년물 재무증권의 경우 162bp에 불과했다. 1994년 급격한 금리인상이 개시될 당시에도 이 스프레드는 각각 148bp 및 275bp 정도였다.결국 시장이 연준리 금리인상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연준리가 가야할 길은 훨씬 더 멀다. 게다가 이번 금리인상이 미국과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은 10년전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단기금리 상승은 최근 미국의 자산시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다양한 "캐리 트레이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긴축정책이 재정운용도 제약할 수 밖에 없으며 또 소비확대의 주된 배경이었던 주택모기지 시장도 억제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세계경기 회복,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2003년 중반부터 나타난 세계경기의 급격한 회복세에 대해서는 이견이 발생할 여지가 없다. 문제의 핵심은 과연 그것이 얼마나 지속가능하느냐에 달렸다. 이제까지는 경기부양책이란 변수가 생각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지금부터는 '반납'기간이 도래할 것이다. 아직도 구조적 불균형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부양정책의 '반납'은 상당히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유가, 중국 경기둔화 그리고 연준리 금리인상이라는 디플레 요인들을 여기에 삽입해보면, 믿기 힘든 결론이 나온다. 지정학적 불안요인은 문제를 좀 더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일 따름이다.이상과 같은 글로벌 와일드카드에 대한 평가는 이번 세계경기 회복이 사상 최단시간 내에 종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도출하게 만든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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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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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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