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 의장이 또 한번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최근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대단히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지만, 그린스펀 의장은 생산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고용시장이 보다 신속하게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음 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그린스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연준리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연준리 관련인사들이 계속해서 경기전망 및 고용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은 이런 변화가 성명서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곧추 세우고 있는 중이다.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은 최근 경기지표 추이와 연준리 정책이사들의 발언기조를 감안할 때 1월 성명서 내용 중에서 변경할 만한 곳이 눈에 띠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3월 FOMC 성명서 기조 변화 가능성 희박이번 FOMC 회의는 다시 한번 시장 친화적인 저금리 정책기조를 고수하는 인내심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연준리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하는 과정에서 성명서 내용이 실질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것이다.이런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난 1월 회의 이후 핵심적인 변화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먼저 2월 고용보고서 결과 신규일자리 수는 2만1,000개 늘어나는데 그쳤고, 덕분에 3개월 평균이 불과 4만2,000개로 고용시장 안정에 필요한 수준에서 10만개 이상 모자라는 부진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하지만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빠르게 감소하는 중이다.따라서 1월 성명서에서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 신규 채용은 저조하지만 여타 지표들은 고용시장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과 동일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성명서에서의 고용시장에 대한 언급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핵심인플레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인플레는 연간기준 0.8%에 그쳤고 월간기준으로는 고작 0.1%에 머물렀다. 다만 1월 핵심 CPI가 0.2%를 기록하면서 16개월간의 디플레 압력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만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 달러 약세, 물가 상승 논쟁 그러나 달러 약세로 인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일부 제조업 서베이 결과 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물가압력 강화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최근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가 예상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하락할 가능성보다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풀 총재의 언급이 연준리 이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먼저 지난달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발표된 연준리의 인플레 전망치는 1.00∼1.25%에 불과했다. 그리고 2월에 들어서 이런 전망에 영향을 줄만한 변화가 발견되지도 않았다. 고용시장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오히려 물가하락 리스크를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또 버난케 이사가 반복해서 강조했듯이 달러약세로 인한 제품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고용부진으로 소득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런 영향은 더욱 제약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볼 때, 기존 FOMC 성명서의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잠잠하고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달간 예상치 못한 인플레 하락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며 인플레 상승 가능성과 같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는 언급은 변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제조업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소비지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및 석유제품을 제외할 경우 변화가 없었으나, 1~2월 기간 소매매출은 전 분기 대비 6.7%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했을 경우 증가 폭은 4.7% 수준.이런 추세를 고려할 때 최근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세는 이번 FOMC 성명서 기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구나 소비자신뢰지수는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내심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마지막으로 성명서의 가장 핵심적인 문구, 즉 팽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데 인내심을 발휘할 것(patient in removing its policy accommodation)이라는 언급도 변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먼저 최근까지 연준리 이사들의 발언은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달 의회증언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인플레가 대단히 낮고 경기가 실질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 친화적 정책기조를 변경하지 않고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여타 정책이사들도 이런 발언기조를 유지했다.특히 고용시장이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리는 저금리 정책기조를 쉽게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다. 결국 FOMC는 금리 인상 가능시점을 구체화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궁극적으로 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정도의 견해를 표명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이번 회의에서 연준리가 성명서 기조를 변경하기로 했다면 이미 정책이사들의 발언에서 이런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드러났을 것이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조짐을 발견할 수 없었다.결국 최근 그린스펀 의장이 고용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덜기 위한 구두개입 정도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미국의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FRB) 의장이 또 한번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최근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대단히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지만, 그린스펀 의장은 생산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고용시장이 보다 신속하게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음 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그린스펀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연준리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연준리 관련인사들이 계속해서 경기전망 및 고용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은 이런 변화가 성명서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곧추 세우고 있는 중이다.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은 최근 경기지표 추이와 연준리 정책이사들의 발언기조를 감안할 때 1월 성명서 내용 중에서 변경할 만한 곳이 눈에 띠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3월 FOMC 성명서 기조 변화 가능성 희박이번 FOMC 회의는 다시 한번 시장 친화적인 저금리 정책기조를 고수하는 인내심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연준리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효율성을 제고하는 과정에서 성명서 내용이 실질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것이다.이런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난 1월 회의 이후 핵심적인 변화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먼저 2월 고용보고서 결과 신규일자리 수는 2만1,000개 늘어나는데 그쳤고, 덕분에 3개월 평균이 불과 4만2,000개로 고용시장 안정에 필요한 수준에서 10만개 이상 모자라는 부진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하지만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빠르게 감소하는 중이다.따라서 1월 성명서에서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 신규 채용은 저조하지만 여타 지표들은 고용시장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과 동일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성명서에서의 고용시장에 대한 언급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핵심인플레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1월 인플레는 연간기준 0.8%에 그쳤고 월간기준으로는 고작 0.1%에 머물렀다. 다만 1월 핵심 CPI가 0.2%를 기록하면서 16개월간의 디플레 압력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만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 달러 약세, 물가 상승 논쟁 그러나 달러 약세로 인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일부 제조업 서베이 결과 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물가압력 강화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최근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인플레가 예상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하락할 가능성보다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풀 총재의 언급이 연준리 이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먼저 지난달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증언에서 발표된 연준리의 인플레 전망치는 1.00∼1.25%에 불과했다. 그리고 2월에 들어서 이런 전망에 영향을 줄만한 변화가 발견되지도 않았다. 고용시장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은 오히려 물가하락 리스크를 강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또 버난케 이사가 반복해서 강조했듯이 달러약세로 인한 제품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고용부진으로 소득이 위축된 상황에서 이런 영향은 더욱 제약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볼 때, 기존 FOMC 성명서의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잠잠하고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달간 예상치 못한 인플레 하락 가능성은 줄어들었으며 인플레 상승 가능성과 같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는 언급은 변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제조업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소비지출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및 석유제품을 제외할 경우 변화가 없었으나, 1~2월 기간 소매매출은 전 분기 대비 6.7%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를 제외했을 경우 증가 폭은 4.7% 수준.이런 추세를 고려할 때 최근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세는 이번 FOMC 성명서 기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구나 소비자신뢰지수는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심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내심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마지막으로 성명서의 가장 핵심적인 문구, 즉 팽창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데 인내심을 발휘할 것(patient in removing its policy accommodation)이라는 언급도 변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먼저 최근까지 연준리 이사들의 발언은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달 의회증언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인플레가 대단히 낮고 경기가 실질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 친화적 정책기조를 변경하지 않고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여타 정책이사들도 이런 발언기조를 유지했다.특히 고용시장이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리는 저금리 정책기조를 쉽게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다. 결국 FOMC는 금리 인상 가능시점을 구체화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궁극적으로 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정도의 견해를 표명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이번 회의에서 연준리가 성명서 기조를 변경하기로 했다면 이미 정책이사들의 발언에서 이런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드러났을 것이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조짐을 발견할 수 없었다.결국 최근 그린스펀 의장이 고용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덜기 위한 구두개입 정도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취재본부]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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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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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