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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전망] 이번주 주식전략가 전망 종합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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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2004년 2월 마지막주(2.23~2.26) 주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담아 게재합니다.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팀장,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우리증권 오태동 선임연구원,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등 5명(회사 가나다순)의 주식전략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및 여타 의사 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월 마지막주 주식전략가 시장 전망 ▷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팀장 : 단기 추가 조정 가능성, 미국 나스닥지수 60일선 지지 관심, 외국인 매수 강도 둔화, 업종대표주 순환매 지속, 반등시 차익실현 필요이번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종합지수가 890선까지 고점을 찍은 뒤에 가격부담을 느끼고 있고 미국시장도 고점 부근에서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 나스닥지수는 고점 경신 국면에서 고점 하락 국면으로 전환하며, 20일선 이하로 떨어졌다. 미국 IT수요가 1/4분기 정점을 이룰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오는 등 기술주의 조정이 연장될 전망이다. 다우지수의 경우 경기방어주가 버티고 있으나 경기민감주가 약화되면서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고 있다. 국내지수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견조해 미국시장보다는 하락폭은 적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선물 매도가 늘어나면서 현선물 동반 매수에서 부분적인 헤지 또는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으로 전환돼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나스닥지수가 20일선 하회 이후 2,000선 부근의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질 지 여부가 관심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소비심리와 함께 내구재 주문이 설비투자 회복을 뒷받침해줄 지 주목된다. 국내의 경우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 여부, 환율 급등락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다. 미국 시장의 나스닥 지지와 함께 국내 종합지수 역시 20일선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조정시 매수 등 소극적으로 접근하면서 은행주 등이 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주의 추세상승은 힘들다고 본다. 당분간은 업종대표주들의 순환매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하락 충격에 대비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반등시 차익실현하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 : 차익실현 등 조정국면, 1차 860선대 20일선 지지 확인 필요, 그린스펀 발언 주목 종합주가지수는 2월 18일 하락 장악형 발생 후 조정국면이 지속 중이다. 단기 패턴상 이중천정형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주 주식시장도 이격 축소과정이 나타나며 지지선 확인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을 제외하고는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하락세가 지속되는 업종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지수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지지선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64p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장세가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보다는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 주에도 모멘텀 부족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20일선 부근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 채, 어느 때보다 20일선의 확인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다음 주에는 그린스펀이 네 차례나 공식석상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워싱턴에서 신용협동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찬 강연을 실시하고, 다음 날인 24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 25일에는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27일에는 캘리포니아의 스탠포드경제연구소에서 만찬 강연을 하게 된다. 금리에 대한 시각변화보다는 최근 경제와 고용부문의 회복에 대해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중립이하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의 하나 최근 경제회복세로 인해 금리회복 가능성을 언급한다면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 : 프로그램 매물 출회 등 20일선 지지력 테스트 예상, 900선 돌파 모멘텀 부재, 외국인 유동성 유입 지속, 경기나 기업실적 호조로 중기 전망 긍정 이번주 단기적으로 20일선 지지력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자체에 특별한 모멘텀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단기 수급에 걸림돌이 될 공산이 있다. 지난 19일 매수차익잔고가 9,700억원까지 늘어났다가 20일 1,400억원이 출회됐고,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환율하락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고 있으나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어 반등시 반등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유동성 여건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아시아펀드에서 2주 연속 유출이 있었으나 지난주 한국관련 펀드에 4억달러, 신흥시장펀드에 5.8억달러 등 2주 유출액을 초과하는 자금이 유입, 한국과 대만에 대한 매수전략은 유효할 전망이다.현재 주식시장에는 종합지수가 890선에서 900선으로 추가 상승할 만한 견인요인이 없는 국면으로 보인다. 따라서 물량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20일선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여태까지 직전 고점 돌파 뒤에 20일선이나 60일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했던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업실적이 1/4분기 이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밸류에이션이나 주당순이익(EPS) 모멘텀이 상반기 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여 중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좋다. 원자재 가격 급등 역시 상반기에는 기업실적에 큰 악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의 경우 매크로나 이벤트가 있으나 별달리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월중 산업생산이나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 등도 양호하리라는 예상이다. 무디스의 은행권에 대한 신용평가나 수요일 북핵 관련 6자 회담 역시 우려될 만한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 우리증권 오태동 선임연구원 : 대형 우량주 전고점 돌파 뒤 매물소화 국면, 조정시 실적호전주 매수 전략, 미국 실적 둔화 경계감 반영, 단기 기술적 측면 조정 불구 중기 전망 긍정적 한국주식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들이 이미 전고점을 돌파함으로써 대형우량주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와 국내투자자의 매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주의 차별적인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의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 등 대형주의 매물소화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수출경기 호조와 더불어 국내소비지표의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현재의 상황도 상승과정에서 쉬어가는 국면으로 판단된다. 조정시 실적호전주에 대한 매수전략이 유리해 보인다.미국 시장의 경우 최근 상승 강도가 다소 약화된 것은 그 동안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던 일부 선행지표들이 둔화(IT신규주문 증가율) 됨으로써 미국경기지표의 Peak out에 대한 우려와 함께 1/4분기 이익증가율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미국경제는 여전히 확장국면이 지속 중이라는 판단임. 기업이익측면도 2004년 1/4분기 기업실적 사전경고(부정/긍정)추이가 1.4로 2003년 1/4분기의 3.1에 비해 양호하다. S&P500기업의 1/4분기 EPS증가율 전망치도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현재 14.3%). 미국 시장은 단기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기간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 ▷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 : 조정국면 연장, 재료 노출에 따른 부담과 조정에 따른 피로현상, 수급패턴 지속 불구 외국인 매수 영향력 둔화, 금융시장 소강국면 예상 이번주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나 이익, 재료 등이 다 노출됐다는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익증가율이 피크에 왔고 ISM지수나 수출증가율도 더 이상 높아진다고 보는 것은 오산일 수 있다. 다 올라온 상황에서 내려간다면 내려가는 속도나 폭이나 지점 문제보다는 조정 자체가 시장에 피로를 줄 수 있다. 조정에 들어간다면 한 달이나 두달 가량 조정을 보이다가 조정이 끝난 뒤 1,000대 포인트대로 접근하는 양상이 예상된다. 그러나 당장 그 이상으로 올려놓기는 힘겨워 보인다.이번주 역시 수급상에 뚜렷한 변화는 없어 보인다. 기존의 외국인 매수 등의 수급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지수 600일 때 1,000억원을 산 것과 지수 900선에서 1,000억원을 산 것을 비교하면 지수영향력은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또 외국인 매수 종목이 분산되면서 시장의 집중력도 둔화되고 있다. 은행주가 좀더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업종대표주의 상승 흐름에서 중소형주 흐름으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에 은행주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와 동일한 동일한 패턴 속에서 형태변화 없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은 정부가 방어해야 하는 요인이 변하지 않았고 방어할 능력도 있다고 봐서 좁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는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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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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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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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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