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1월 12일주(1.12∼1.16) 외환시장에 대한 국내은행 딜러들의 전망을 담아 게재합니다.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김성순, 산업은행 이정하, 외환은행 구길모, 조흥은행 김병돈, 한미은행 류현정 딜러, ABN암로 윤종원, BNP파리바 박준근, 씨티은행 한주엽, 도이치 임현욱, HSBC 주재석, 도쿄미쓰비시 정인우 딜러 등 12명(회사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가했습니다. 뉴스핌의 외환전문가 예측 종합은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 딜러 전망 등으로 나눠 게재합니다. 이번주 외환시장의 상황을 판단하고 경영 및 정책 등 의사결정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04년 1월 12일주 국내 시중딜러 전망 종합 ▷ 국민은행 노상칠 딜러 : 이번주 달러/원 환율 1,168∼1,185원 전망이번주에도 달러/원 환율의 하향 테스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속적인 공급우위가 진행되고 있다. 달러/엔이 개입 속에서 오르며 일시적인 하향 압력을 완화시켰으나 효과는 제한적이다. 두 번째 정책당국의 개입이 공격성을 발휘하기는 힘들다. 정책당국자라면 어느 정도 하락폭을 제한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지 1,180원이나 1,190원대로 올리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곤란할 것이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화에서 일단 하향안정화를 유도하되 차후 물량 공급이 둔화될 경우 필요에 따라 다소 올리는 수준에서 속도조절개입(Support Intervention)이 예상된다. 최근 역외 NDF 시장 등에서도 개입을 하고 있으나 무한정 개입을 할 수 없다. 만약 특정 환율수준을 부여잡고 개입한다면, 결국 공격을 당할 것이다. 정책당국은 그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출회될 예정이고 설전 네고도 예정돼 있다. 어느 수준에 걸릴 것이냐가 문제가 되겠지만 1,170원은 갈 것 같다. 달러화 대비 여타 통화가 절상된 상황에서 원화만 유지되는 것은 부작용이 있다. 외환시장안정용 국고채가 발행되는 월요일에는 정책의지상 세게 막을 것으로 보인다. 주식 물량과 어느정도 상쇄되느냐가 관건이다. ▷ 기업은행 김성순 딜러 : 달러/원 환율 1,175∼1,188원 전망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개입으로 일시 폭등했으나 개입의 효과는 적었다. 결국 시장 물량의 위력을 확인한 셈이다. 정책당국 역시 뜯어올리기식의 공격적인 개입보다는 물량 흡수하는 선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이번주에는 1,180원을 하향 테스트하고 1,170원대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일본이나 한국 모두 개입이 강한 상황에서 공격적인 숏플레이는 곤란하다고 본다. 결국 시장에 달러 공급 물량이 어느정도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계속 유입된다면 당국의 개입효과는 적을 수밖에 없다. 이번주에는 1,170원대 하락 여지가 충분하지만 당국의 개입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하면 레인지는 다소 넓게 잡고 시장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산업은행 이정하 딜러 : 달러/원 환율 1,175∼1,185원 전망이번주에는 달러/원 환율이 다소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의 속도조절 개입(Smoothing Operation)이 계속될 것 같지만 반등다운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달러/엔의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수급상 공급우위가 너무나 뚜렷하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밀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확연해지고 있으나 이번주의 경우 역시 엔화 장세가 아니라 달러공급에 주목해야 하는 수급장세라고 본다. 또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를 앞두고 기업체들의 원화자금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원화자금 필요 규모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달러화가 얼마나 원화자금으로 전환될 지 가름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어쨌든 달러 공급 요인이 될 것이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주식자금 규모의 변화 여부, 설전 네고 등 새로운 변수가 추가된 만큼 변동성 확대 여지가 있으므로 리스크 회피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다. ▷ 외환은행 구길모 딜러 달러/엔 환율이 일본당국의 지속적인 개입으로 106.10선이 막힌 뒤 장중 2엔이나 급등하는 등 시장에 놀라움이 전파됐다. 지난해 9∼10월 이래 달러/엔 급등 경험이 달러/엔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그럼에도 다시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로 복귀한 상황에서 시장의 공급물량에 대한 인식도 재차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물량 부담이 크다는 게 시장의 상식이라면 당국이 이를 어떻게 운용할까 하는 점에서 정책당국의 태도가 주목된다.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FSB; Korean Treasury Bond for Forex Market Stabilization) 추가 발행 의사를 내비치고는 있으나 우직하게 환율수준을 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달러/원 하락 또는 달러 매도를 막기 위해 지난해처럼 수출을 하면 투기세력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주식을 사면 투기세력이 되는 '이상한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번주 최대 이슈는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 유입 규모이며 이는 단순한 자금흐름상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조흥은행 김병돈 딜러 : 달러/원 환율 1,173∼1,188원 전망달러/엔 환율이 일본당국의 개입에 따라 108대까지 급반등했으나 다시 되밀렸고,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역외세력들의 달러매도가 크게 늘었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급 상황에서 아래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번주 역시 외국인이 주식을 많이 살 것이냐, 그리고 달러/엔이 더 밀릴 것이냐 하는 게 주된 변수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래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나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방어의지가 피력되고 있다. 정부는 원엔 디커플링 지속을 천명한 바 있으며 아시아 통화의 절상도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기준환율로 보면 연말 종가 수준보다 내린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다고 해도 결국 속도의 문제로 귀결된다. 하락 속도와 관련해 하락압력과 폭이 커진다면 당국와 시장간 대립과 긴장도가 한층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 한미은행 류현정 딜러 : 달러/원 1,172∼1,190원 전망, 1,178원 테스트 관심 이번주 외환시장의 최대 이슈는 역시 주식시장의 동향이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될 것인지가 시장대응의 최대 요인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현물시장에서 폭발적인 매수세를 보였지만 또한 선물, 옵션할 것 없이 전망위 매수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게 주목된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고, 달러/원 환율이 오를 때마다 매물화되며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일단 시작되면 한 방향으로 지속되는 경향이 있고 미국 시장 역시 흐름도 좋은 편이어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올해 들어서면서 1월은 12월과 비슷하게 당국의 개입 속에서 1,180∼1,200원선이 되고 2월 중순 이래 3월중 1,170원대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월중 설정한 박스권 하단에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주가가 외국인 주식순매수 속에서 급등하는 상황이어서 정책당국의 무리한 개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주식순매수 개입강도가 지속될 경우 쉽게 바닥을 설정하고 접근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달러화는 글로벌이나 국내 모두 공급우위 상황이고 향후 위안화 평가절상 등의 문제도 남아있어 하향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의 경우 일단 1,178원선 지지 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